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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양계정책의 변화 [상]-김영환 소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1.19 20: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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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시장이 개방되면서 국내축산인들의 세계축산시장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때마침 김영환 한국양계연구소장이 ‘축정포럼’에서 ‘세계양계정책의 변화’라는 주제를 발표, 주목받았다. 그 내용을 3회에 걸쳐 요약한다. <편집자>


세계 축산은 연간 가금육 7천50만톤, 돈육 8천6백만톤, 우육 5천74만톤을 생산할 정도로 발전했으나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축분에 의한 토양, 수질 오염과 곡물과 육류 수입에 의한 인의 축적등 환경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 식품의 안전성도 위협받고 있는가 하면 항생·항균제 과용과 오용에 의한 다제 내성균의 증가 등이 문제시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물 밀집 사육으로 동물복지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소비자는 신선도와 안전성있는 품질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러한 축산발전에 의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세계인구 증가로 식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세계 양계업계는 양계산업을 친환경 무공해 산업으로 개편, 식품 안전성의 향상,신선 고품질의 계란 생산과 유통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양계산업을 친환경 무공해 산업으로 개편하기 위해 EU등에서는 환경관리 측면에서 국토내 토양, 수질, 비옥도 조사, 추가 시비 가능량 조사, 축종별 사육규모 결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네덜란드의 경우 계분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다. 사육규모 규제도 이뤄지고 있는데 산란케이지 생활면적, 사육수수, 연간 축분 생산량 등록 등 양계업 등록제를 시행하고 하고 있다.
농장의 계분 처리는 농장의 퇴비 생산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계분 건조용 케이지 시설을 권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공기닥트 케이지는 수분 50∼60%의 계분을 생산하고, 계분 건조 벨트는 수분 15∼20%의 계분 생산을, 계분 펠렛 시설은 수분 11∼13%의 펠렛 생산을 권장하고 있다.
이밖에 농장의 퇴비 생산을 등록하고 포장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가 하면 발효장 혹은 계분 건조장으로 등록토록 하고 있다. 식품 안전성의 향상을 위해서는 식중독 세균 SE청정 계란 생산, 항생·항균제 없는 계란 생산, 환경호르몬 농약 다이옥신 없는 계란 생산, 유기계란 생산등의 목표를 두고 추진하고 있다. 식중독균 SE청정란 생산은 양계업 등록(EU), 식중독 세균 SE양성 종계 도태, 종계정기 체혈검사, 양성계군 도태(각국)를 실시하고 있으며, 독일은 실용계 육성시 SE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EU와 우리나라의 경우 SE양성 계란 판매 불가, 소매처 정기 수거 조사후 양성시 수의사에게 통보하고 있다.
덴마크는 산란계 농장 일제 조사, 양성농장 폐쇄, 소독 확인후 재입식으로 청정 양계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은 계란 냉장보관(72℃)으로 세균 번식 억제, 식중대책 대통령 직속기구 설치(1998년)등으로 청정 양계산물 생산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농장 계란 포장소 수의사 계약제를 도입하고 있다. 항생재 사용도 철저하게 규제하고 있는데 EU는 사료에 성장 촉진용 항생제 혼합을 아예 금지하고 있으며, 농장에서의 항생제 구입도 수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가능하도록 돼 있다. 질병 예방 체계도 강조되고 있는데, 네덜란드와 독일은 IKB컨설팅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과 미국은 SE 청정란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프랑스는 사육수수 변경 전 사전 신고토록 하고 있으며, EU는 생활 면적 규정으로 과도한 밀사를 방지하고 있다. 유기 계란 생산을 위해 EU와 스위스 등은 유기계란 생산 기준을 제정해 놓고 있는가 하면 유기계란 생산 농가를 지원하고, 유기계란 마크도 제정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