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양계질병 근본대책 마련 필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1.19 20:44:13

기사프린트

가금인플루엔자를 비롯한 각종 양계질병 발생에 우려를 감추지 않아온 임용택 월릉농장 대표를 비롯한 대군 채란농가들이 “향후 양계산업 존속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질병방역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정부와 관계당국에 촉구했다. 이들 대군농가들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소재 축산회관 인근 음식점에서 양계질병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선중 서울대교수와 정영채 박사(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등을 초청, 가금인플루엔자 대처현황과 대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환담했다.
이날 정영채 박사는 “우리나라 가축질병의 발생이 일반의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 “이번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양계농가들이 불안해 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방역본부가 인원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많긴 하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중 박사는 외국의 사례와 국내 발생현황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가금인플루엔자 피해가 큰 만큼 농가 스스로의 방역이 최우선이지만 국가적으로도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박사는 “외국의 경우 나라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방역이나 발생후 대책도 상이한점이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예상치 못한 발생으로 대책이 충분치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어떤 형태이던 장단기 대책마련이 절실해졌다”고 역설했다.
대군채란농가들은 이에대해 국내 양계산업의 현실이 수출위주의 네덜란드와는 달리 내수중심인 만큼 백신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조속한 근본대책을 정부에 건의해줄 것을 김선중 교수에게 제안했다.
유병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