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축산계의 전신은 지난 85년 서울우유 납유농가 약 8백명이 정식으로 발족시킨 서울우유 의정부·양주낙우회이다. 초대회장은 서울우유 수석이사를 역임한 최규형고문(서산목장·조합원번호 2735)이다. ▲2대=김상헌고문(치리오목장·전 서울우유 이사·조합원번호 4198) ▲3대=박영원고문(곡산목장·비육 전환) ▲4대=조병갑고문(창설목장)에 이어 2000년 11월 낙우회가 축산계로 전환될 때 초대계장으로 선출된 이대용계장을 중심으로 전 회원이 똘똘 뭉쳐 있다. 1월 현재 회원은 2백31명이다. 이 중 납유농가는 2백25명. 1일 평균 납유량은 1백30톤으로 호당 평균 납유량은 5백77kg. 서울우유 조합원 평균 납유량 보다 약 40kg정도 적다. 그 이유를 최규형고문(66세)은 “낙우회 발족 당시인 80년대 중반 회원은 8백명에 달하여 단합대회를 할 때는 버스 20여대를 대절했었다”면서“그러나 90년대 들어 도시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지가 상승 등으로 낙농여건이 악화되어 회원이 격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우유 이사를 맡고 있는 이선전이사(62세·유진목장·조합원번호 3681)는“의정부시는 이제 거의 도시화가 되었으며 양주시 역시 회천읍의 경우 회암리의 평당 땅값이 1백만원을 홋가하는 등 목장경영이 날로 어려워지어 이제 회원은 18명이다. 도시근교 낙농가들이 거의 그렇듯 축사면적이 협소하여 두수확대와 시설확충은 지난하다”면서“특히 축산업등록제의 시행은 낙농포기를 조기 권유하는 것으로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양낙우회는 지난 91년 9월 17일 의정부시 의정부 4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2백38평 규모의 낙농회관을 건립, 신용사업을 비롯 동물약품·기자재 공동 구매사업 등을 시작했다. 이후 낙농업계의 어려움과 대부분의 회원이 광적·은현·남면등에 밀집되어 있는 관계로 대다수 회원이 축산계를 자유롭게 출입토록 지난 94년 낙농회관을 매각했다. 현재 축산계 사무실은 대지 5백평, 연건평은 1백평이다. 낙농기자재를 비롯 동물약품 공동구매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여 지난 2003년 매출액은 무려 5억3천만원에 달한다. 초창기 신용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에 대해 최규형고문은“많은 회원들이 목장경영에 따른 자금을 수시로 필요했었으나 당시는 축협이 신용사업을 추진하기 전으로 영세 낙농회원들의 고충이 실로 컸다”면서“따라서 지난 85년 회원 1인당 2천원씩 출자한 총 5천만원으로 신용사업을 시작하여 관련 농가의 고충을 덜어주었다”고 강조했다. 이대용계장은“지난해의 경우 예수실적은 30억원에 달할 정도로 이제 신용사업은 관련농가들에게 도움을 주는 창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용계장은 이어“회원목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유생산비 요인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말하고“이를 위해 우리는 지난 85년부터 동물약품과 낙농기자재 공동구매사업을 실시중인데 시중가격보다 15%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다 보니 지난해 판매액은 5억3천만원에 달하여 이용고 배당률을 3%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의·양축산계는 지난해 의양동물병원 이동규원장(54세)을 지정수의사로, 권영달씨를 발굽삭제사로 각각 정하여 회원목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젖소검정사업연합회(회장 박원남·제삼목장)를 주축으로 5개검정회<은현(회장 송문근), 백석(회장 이흥선·별님목장), 광적(회장 박충극), 남면(회장 박창식·무곳리목장), 회천(회장 김의수·대찬목장)>의 활약은 괄목할만하다. 이들 농가가 기르는 검정우는 1월 현재 8천2백27두이며 3백5일 보정 두당 평균 산유량은 9천12kg으로 국내 검정회중 최상위이다. 은현검정회의 경우는 지난 93년 독자적으로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 57두를 출품하여 평가회를 갖은바 있다. 이 지역 검정회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젖소평가회를 세 차례에 걸쳐 개최하고, 중앙대회에도 적극 출품하는 등 젖소개량사업에 대한 열기는 아주 뜨겁다. 의·양축산계는 현재 3개헬퍼회<(북부=회장 함영규·산정목장·33농가), 양주(회장 이대용·51농가), 은현(회장 송문근·송안목장·45농가)>가 있다.의양TMR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함영규회장은“93년 월평균 1천5백톤 생산시설규모로 TMR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이용 농가는 우리지역 외 연천·포천을 포함하여 1백20농가에 이른다. 회원농가들의 영양·사양관리기술은 전문가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