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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오명벗고 조합경영 안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1.26 14: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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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축협(조합장 오무길)이 강력한 구조조정과 효율적인 조합경영을 통해 대폭적인 흑자로 전환했다. 또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출자금을 배가해 자기자본비율을 높여 조합경영의 안정화로 자립기반의 기틀을 다졌다.
지난해까지 자본잠식 조합이었던 영암축협은 자본잠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조합사업 활성화는 물론 강력한 구조조정과 각종 경비를 절감하는 자구노력으로 지난해 사업결산 결과 5억2천만원의 흑자를 달성하고 자본잠식에서 탈피했다.
특히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조합경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출자금증대운동을 전개하여 지난 한해동안 6억8천8백만원의 출자금을 순증시켰다. 이는 지난 69년 조합설립 이후 34년 동안 조성한 출자금 6억6천9백만원보다 많은 금액을 1년동안 순증시킨 것이어서 주목된다.
출자금증대를 위해 지난 한해동안 조합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했다는 것이 영암축협의 설명이다.
전 직원들은 직원회의를 통해 직원 1인당 1천만원 이상의 출자금을 조성하자는데 공감하고 대대적인 출자금 조성활동을 시작, 우선 양축을 하고 있는 직원들부터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배우자 앞으로 1천만원씩의 출자를 하며 출자금증대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조합원들에게 자본잠식이 된 조합이 경영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출자금조성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적극 호소, 조합원들이 이에 협조함으로써 이같이 많은 금액이 출자금으로 조성될 수 있었다는 것. 특히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축산물소비가 둔화되어 축산물가격 하락으로 축산농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성한 출자금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무길 조합장은 “영암축협은 출자금증대와 큰 폭의 흑자를 달성함으로써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조합경영의 안정을 되찾게 됐다”며 “2년전 취임 당시 자본잠식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자구노력만을 바탕으로 한 흑자경영과 출자금 증대만이 조합경영을 정상화될 수 있다는 판단아래 각종 경비절감은 물론 강력한 구조조정과 출자금증대운동을 전개, 조합경영이 안정을 찾게 됐다”고 소개했다. 오 조합장은 적극 협조해준 조합원과 열심히 뛰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영암=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