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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농가 HACCP인증 획득 추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1.26 14: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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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업종조합이 조합원 농장들의 HACCP 인증획득을 위한 '배후세력'을 자처하고 나서 양돈업계를 비롯한 전 축산업계에 적잖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농장들의 HACCP 인증획득이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농장에서부터 사료, 도축에 이르는 전과정이 HACCP 시스템하에서 생산된 돼지고기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은 지난 16일 조합장을 추진위원장으로 하는 HACCP 추진 TF팀(본부장 정현규박사·도드람양돈조합연구소장) 발대식을 겸한 조합원 HACCP 마인드 함양교육을 실시하고 조합을 중심축으로 한 조합원 농가들의 HACCP 인증획득에 적극 나설것임을 천명했다. 이날 첫 출범한 제1기 TF팀은 다비육종의 HACCP인증 획득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조판규 국제품질경영컨설팅 대표를 자문위원으로, 1차로 선정된 7개농장 경영진과 농장장 및 실무관계자들로 구성됐다.
도드람양돈조합은 오는 6월까지 이들 농장에 대한 인증획득을 시도하는 한편 7월부터는 또다른 조합원농장을 대상으로 한 제2기 TF팀을 가동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HACCP인증은 전세계적으로 농장단계 HACCP 인증기관으로서 최고의 명성과 신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호주SGS사의 한국지사에 의뢰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합은 이를위해 컨설팅비용 등에 투입될 2천만원의 예산 확보는 물론 HACCP 인증농장들로 별도의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어서 이들 농장들은 질병유입 차단 등 경영효율 극대화 외에도 또다른 수익제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들은 "그동안 농장 HACCP 인증의 필요성이 부각돼 왔음에도 여러 가지 문제로 대다수 농장들이 실제 인증추진에는 이르지 못하고 전체산업적인 측면에서 일부에서는 거부감까지 표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 "그러나 조합을 중심으로 인증이 추진될 경우 농장주들의 부담도 최소화, 의외의 성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조합으로서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