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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축산계를 찾아서…<19> 연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1.26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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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324번지 서울우유 연천축산계(계장 김재환·50세·성곡목장)는 젖소검정·헬퍼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여 회원농가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축산계는 연천지역 서울우유 낙농가들이 스스로 권익보호를 위해 조직한 4개 낙우회<연천(회장 정경식)·전곡(회장 김재덕)·백학(회장 원형재)·임진(회장 김재환)>를 통합한 모임체로 이들 낙우회는 2년에 한번씩 돌아가며 회장이 축산계장을 맡고 있다.
연천축산계 회원들은 ▲1대=정영재고문(동중목장) ▲2대=배동환고문(연천목장) ▲3대=윤명중고문(삼삼오오목장) ▲4대=옥형표고문(연의령목장)에 이어 지난 1일부터 김재환계장을 중심으로 최신 낙농정보와 기술 등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1월 현재 회원은 1백94명이며 납유 조합원은 1백82명. 납유량은 1일 평균 11만7천6백kg으로 호당 평균 6백3kg이다. 서울우유 조합원 평균 납유량 보다 20kg정도 낮다.
그 이유를 연천군 낙농가들은 “지난 96년부터 2001년까지 폭우를 동반한 A급 태풍이 거의 2년 주기로 강타해와 많은 젖소가 물위로 떠내려갔다”고 말하고“특히 단전이 되어 착유가 불가능해져 체세포수·세균수가 높아진 젖소를 모두 도태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이를 감안하지 않고 원유쿼터량을 배정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많은 회원들의 목장 위치가 군사시설보호지역과 상수원보호지역에 들어 있어 목장 경영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는 것도 요인중 하나”라고 설명하고“그러나 도시근교에 비해서는 낙농여건이 비교적 양호하고, 회원들의 연령 또한 40대가 주축을 이루는 관계로 현재 낙농을 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사안들을 정부차원에서 행정적·제도적으로 개선 보완해준다면 낙농전망은 아주 밝다”고 보고 있다. 연천검정연합회(회장 이경재·백두산목장)를 주축으로 한 5개 검정회<연천(회장 홍순빈)·백학(회장 유흥춘)·전곡(회장 이경재)·임진(회장 박봉섭)·신서(회장 정경식)> 소속 검정농가는 지난해 말 현재 1백11호. 이 농가들이 사육하는 검정우는 3천3백39두. 3백5일보정 두당 평균 유량은 8천7백8kg으로 서울우유 검정젖소 평균능력 수준이다.
헬퍼사업은 6개헬퍼회<연천(회장 김용태=24명)·백학1(회장 홍성복=23명)·백학2(회장 윤명중=23명)·연신(회장 유성국=28명)·전곡(회장 천한수=13명)·임진(회장 정종호=8명)>에서 총 1백18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낙농세미나와 단합대회는 검정회와 헬퍼회별로 실시하고 있다. 연천축협(조합장 이상철)은 낙농을 포함, 주요 축종 4개축산계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선진지 견학시 버스대절과 식비도 제공하고 있다 한다. 서울우유 낙농지도자를 포함한 연천축협 임·대의원 35명은 지난해 태풍 「매미」로 피해가 크게 발생한 경북 고령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2002년에는 제주도로 우수조합원 선진지 견학을 하던 중 태풍「루사」가 영남지역과 강원 동부지역을 강타하여 즉석에서 모금한 수재의연금 1백만원을 포함 4백만원을 중앙재해대책본부에 전달하고, 삼척동해축협에 5백만원을 전달하는 등 수재민의 아픈 마음을 위로했었다.
연천군(군수 김규배)은 지난해 젖소검정사업과 헬퍼사업에 각각 2천4백만원씩 모두 4천8백만원을 보조지원 하여 관련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연천축산계는 지난해 연천축산영농조합법인(대표 정광섭·49세·하영목장)을 결성하고 연천읍 동막리 261-4번지에 부지 3천50평을 마련했다. 정부 보조 80%(군 40%·도 40%)와 농가부담 20%로 월평균 1천5백∼2천톤을 생산할 수 있는 TMR공장(약 13억원)을 오는 4월 경 착공할 예정이다. 출자는 1인당 3백30만원씩 1백40명이 출자하여 올 하반기부터 원유생산비를 낮추는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