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4일 실시한 농가교육에서 조성구 경북대교수는 “봉독에는 인간에게 뿐만 아니라 가축에게도 이로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잘 알고 올바로 사용하면 매우 유용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 송아지의 경우 송아지 설사와 호흡기 장애에 봉독을 사용하면 빠른 시간 내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교수는 이처럼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이유로는 벌침 내에 있는 도파민이라는 성분 때문이라며, 벌에 쏘이면 금방 주변까지 통증을 느끼는 것은 이 도파민이 봉독을 체내에 빠르게 퍼지도록 돕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교수는 봉독의 효능 뿐 아니라 벌을 키우는 방법에서부터 소에게 벌침을 놓은 과정까지를 전부 설명하면서 참석한 150여 농가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농협중앙회 원유석 한우지원단장은 ‘한우 산업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고급육 생산만이 한우사육의 전부는 아니다”고 말하고 “무조건 고급육을 고집하지 말고 다른 소와 차별화 될 수 있는 내 소만의 특징을 찾고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