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을 먼저 생각하는 조합, 변화하는 협동조합, 창조하는 협동조합’ 순천축협(조합장 황금영)이 추구하고 있는 조합경영목표이다. 순천축협은 매월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축종별 축산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축산컨설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찍이 각 축종별 컨설턴트를 양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조합원을 먼저 생각하고 변화와 창조하는 협동조합이라는 조합경영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사진2> 순천축협은 최근 축산농가의 경영기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보고 사료급여, 질병사항, 증체량, 축사환경, 사양관리 등을 데이터화 하여 사료효율과 각 사양관리방법이 가축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농가의 경영여건에 따른 사양관리방법을 제시하여 줌으로써 축산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순천축협은 올해 경영기록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비롯 축산물판매촉진, 외식사업 추진, 돼지고기 비인기부위 2차 가공방법 모색, 주간목표관리제도 정착, 선진축산기술교육, 출자금 증대 등 7가지 중점과제를 정해 놓고 이들 중점과제를 중점으로 조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조합원농가의 생산비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축산경영이 데이터화 될 수 있도록 경영기록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의 축산물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한우를 서울공판장에 지속적으로 출하하고 축산물 유통망 확보를 위한 외식사업 체인점을 추진하며 전자상거래 도입과 축산물전문 유통매장을 확보하여 유통사업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비인기 부위의 소비를 촉진하고 각 부서간 경쟁적 주간목표관리 정착과 선진축산기술 습득 및 출자금의 균일성 확보로 자기자본 증대시켜 투자를 촉진할 예정이다. <사진3> 순천축협은 축산인들의 골칫거리이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어온 축산분뇨를 친환경 유기농을 위한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축산분뇨 액비화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분뇨처리차량 1대를 비롯 액비살포장비 12대, 액비탱크 19기를 보유하고 1일 평균 28톤의 축산분뇨를 운반해 처리하고 있으며 앞으로 운반차량과 살포장비, 액비탱크 등의 분뇨처리 장비를 지속적으로 늘려 축산분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고통을 덜어줄 계획이다. 순천축협은 지난해 클린뱅크 조합으로 선정되어 2002년에 이어 2년 연속 클린뱅크를 달성했으며 축산육성대상조합으로 선정되어 조합의 위상을 과시했다. 조합사업도 활발하게 펼쳐 지난해 4백10억7천1백만원의 실적으로 목표대비 130%를 달성했고 6억2천9백만원의 대폭 흑자를 시현했으며 조합원들에게 10년 연속 10%의 배당을 실시했다. 순천축협은 현실에 충실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조합으로서 현재의 실적보다는 미래의 모습이 더 기대가 된다. 금융여건, 축산환경, 소비자요구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미래사업팀 운영을 비롯 다양한 사업추진과 신성과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4> 현재 미래사업팀에서는 축협에서 생산한 축산물을 주메뉴로 한 외식 체인점을 구상중이며 이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경우 조합의 새로운 수익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합원은 물론 직원에 대한 기술교육, 업무교육, 사회교육 등 각종 교육기회의 부여와 견학, 신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한 직원능력향상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구매사업, 생축사업, AI사업, 가공사업, 가축시장사업 등 조합원의 실익을 위한 사업과 축산업을 선도하는 조합으로서 우수한 품질의 정액공급이나 사양관리기술 전파를 위한 각종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2년 말부터 전남동부지역조합장협의회를 통해 인식을 같이해온 한우 광역브랜드사업은 7개 조합(고흥 곡성 광양 구례 보성 순천 여수축협)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5월 순천축협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순한축산물사업단으로 이름 지어진 전남 동부지역 한우 광역브랜드사업단은 6백60여 농가 2만두 규모로 시작하여 오는 2005년까지 연간 2천두의 한우 1등급 고급육을 출하 할 계획으로 입식에서 출하까지 전 과정을 축협의 전산시스템으로 관리하며 HACCP인증 가공공장에서 가공하여 냉장시스템 유통으로 무항생제, 무항균제, 무호르몬제, 무유해미생물 등 4무(無)의 안전한 축산물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양한 yhyu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