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갈전리 220번지 서울우유 안성축산계(계장 김근경·58세·동녘목장)는 검정·헬퍼·구매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하여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매진하고 있으며, 매년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단합을 다져 나가고 있다. 이 축산계 전신은 70년대 후반에 결성된 서울우유 안성낙우회이다. 초대회장에 이재택고문을 비롯 ▲2대=김창호고문 ▲3대=문창현고문 ▲4대=이무영고문 ▲5대=서정용고문 ▲6대=임영일고문 이다. 이중 1월 현재까지 낙농을 하는 사람은 안성낙농가 1호인 이무영고문 만이 대를 물려 하고 있다. 96년 서울우유 안성축산계로 개칭되어 초대계장에 조효진고문(시몬목장) ▲2대=김학원고문(형규목장) ▲3대=이세찬고문(왕산목장)에 이어 지난 19일 안성축협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김근경계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면서 보다 결속력을 다져 나가고 있다. 안성축산계 납유조합원은 1월 현재 2백47명. 젖소 사육두수는 약 1만3천5백두이며 하루에 생산하는 원유는 15만4천6백38kg이다. 호당 평균 납유량은 6백26kg이 되는 셈으로 서울우유 조합원 평균 납유량과 비슷하다. 이 축산계는 지난 86년부터 젖소검정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당시 검정회명은 안성평택검정회로 22농가에서 출발했다. 초대회장은 김주우대표(51세·안금원목장)였으며 자가검정형태로 시료는 서울우유조합에서 채취했다 한다. 그러다가 89년 25농가가 안성검정회를 발족하면서 오늘에 이르는데 지난해 말 현재 안성검정회(회장 장영호·46세·영우목장) 소속 검정농가는 1백47호에 달한다. 검정농가에서 보유중인 검정우는 약 8천5백두이며 두당 평균 산유량은 3백5일보정 8천8백71kg으로 타 검정회 검정우 능력 수준이다. 검정원은 모두 7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지자체로부터 검정사업 추진비 3천9백만원을 보조 받았다. 특히 지난 93년부터 헬퍼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안성헬퍼연합회(회장 김영갑·46세·덕창목장)를 주축으로 4개 헬퍼회<▲안성(회장 김영갑) ▲동락회(회장 김희원·민들레족구·목장) ▲일죽(회장 신억승·일남목장) ▲내혜홀(회장 김상운·한울목장)>가 있다. 헬퍼사업도 지난 98년부터 지자체에서 보조를 받아 추진중인데 지난해의 경우 4천4백만원을 지원 받았다.또 80년대 중반부터 추진중인 구매사업도 아주 활발하다. 취급 품목은 착유기등 낙농기자재에서부터 TMR사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연간 판매액은 약 3억5천만원 정도이다.또한 15년전부터 매년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회원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종목은 축구에서부터 배구·계주·줄다리기·여자 승부차기 등인데 제비를 뽑아 읍·면별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뤄진다.안성축산계는 지난해 안성읍 도기동에 대지 57평을 구입하여 올 상반기중 지상2층 연건평 60평 규모의 회관을 건립한다. 축산계에서 8천2백만원을 부담하고 지자체에서 4천8백만원을 보조받아 총 1억3만원을 투입하여 건립될 이 회관의 명칭은 안성젖소개량연구센터이다. 이와 관련 김근경계장은 “90년대 중반 서울우유 안성낙우회와 영농조합법인과의 얽힌 이해관계가 법정문제로까지 치닫고 그 여진이 아직도 남아 있는 이 시점에서 축산계장을 맡은 것은 후배 낙농가들이 앞으로 보다 편안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전제하고“앞으로 회원들이 보다 단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하고, 회관은 오는 6월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내달중 시공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원고문은“이 어려울 때 계장직을 수락한 김계장은 앞으로 전국 최고의 축산계가 되도록 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평하고“비가 온 뒤에 땅은 더욱 굳어진다는 우리 속담처럼 회원들의 결속력은 앞으로 하루가 다르게 단단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서울우유 안성축산계 소속 회원들은 서울우유조합은 물론 국내 낙농업계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그 어느 때 보다 똘똘 뭉치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 강도는 전국최고수준임을 전국의 많은 낙농가와 관계자들은 수긍하고 있을 정도이다. 지난 19일부터 김근경계장이 이끄는 배에 탑승한 서울우유 안성축산계 회원들은 앞으로 젖소검정·헬퍼·구매사업 등에 보다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