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이비펜 농무부 차관 일행은 지난 27일 허상만 농림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자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해제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다만 자국의 광우병 관련 대책 조치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측은 이 자리에서 30개월령 이상 도축 소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했으며, 모든 기립불능소가 식품으로 공여되는 것을 금지했을 뿐만 아니라 광우병 검사대상도 현행 년 2만두에서 4만두로 확대하는 한편 검사대상소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될 때까지 도축검사를 보류하고 있음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미국의 광우병 발생에 따른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국내 쇠고기마저 소비가 감소하는 바람에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설명했다는 것. 우리측은 특히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하고 과학적인 안전확보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미국의 광우병 발생 실태조사 및 방역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국제전문가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검토하기 위해 우리 조사단 파견 필요성에 동감했고, 구체적인 파견 일정 등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측은 EU와 뉴질랜드 등의 광우병 전문가들로부터 검증을 받고 있다며 이 결과는 앞으로 2주후면 나올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명수 국장은 설명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