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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전망2004-농천경제연구원 발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2.02 16: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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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제가 6년제로 개편된 이후 첫 졸업생 배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가칭)공익수의관제도 도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6년제 수의대 졸업생들의 (가칭)공익수의관 제도 도입은 이미 발의가 되어 있는 상태로 수의대나 치의대, 한의대 졸업생처럼 도서벽지에서 공중보건의처럼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수의업계는 수의학은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의학의 한 분야로 가축, 야생동물, 조류와 어패류를 매개로 하는 인수공통전염병의 전파방지와 식품안전성관리 등의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학문으로 6년제로 개편한 이후 2004년부터 남학생 1백48명을 포함해 모두 2백96명을 배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2000년이후 구제역과 돼지콜레라가 국내에서 발생해 2조원 내외의 피해를 입었지만 산업동물 수의사와 가축방역관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02년 기준 수의사 총 면허자 1만1천7백52명중 동물병원 개원자는 2천7백1명에 불과하며 이중 대동물 임상에 종사하는 동물병원은 4백24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더구나 일선 시군구에서 가축방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중 수의사는 전체 2백32개 시군중에 불과 1백3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체 필요량의 57%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각종 분쟁이 끊이지 않으면서 생물테러와 화학테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최근처럼 가금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공중보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수의업계는 공익수의관제도를 도입해 인수공통전염병 및 악성가축전염병을 관리하고 식품안전성 관리업무에 종사토록함으로써 국민의 소중한 재산보호 및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후방에서 생물이나 화학테러 발생시 가장먼저 동물이 증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공익수의관은 조기경보 및 초기 대처요원으로 활용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전국 10개 수의대 교수들도 수의대 정원은 약 5백명으로 소수 정예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2004년 졸업예정자중 남자는 1백48명에 불과하며 농림부도 가축방역과 검역, 식품검사업무에 연간 2백명 내외의 공익수의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수의학자들은 공익수의관제도 도입을 통해 피해가 큰 가축질병 방역과 해외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한 검역업무를 통해 위기에 처한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동시에 인수공통전염병예방등 식품안전성을 제고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익수의관을 중앙의 방역 및 검역부서와 일선시군에 배치할 경우 가축방역과 검역업무의 수월성이 제고되며 매년 2백명, 복무기간 3년으로 하면 6백명의 방역요원을 확보할 수 있어 시군구의 방역요원을 전문가인 수의사로 충원할 수 있어 효율적인 가축방역 및 식품안전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익수의관제도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병역법이 개정되어야 하며, 공익수의관제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공익수의관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익수의관제도는 국방부에서 졸업생중 군입대자에 대한 인원을 파악하는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상돈 sd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