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낙농가들이 낙농 생산 현장에서는 물론 우유 소비 현장에서도 낙농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동안 낙농 생산 현장에서 알뜰한 젖소 사양관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여성 낙농가들이 이제는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대사를 자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 여성 낙농가들은 특히 그동안 우유소비 홍보가 막연하게 ‘우유가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침으로써 우유 소비 촉진에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성 낙농가들이 우유에 대한 좀더 철저한 이해와 영양학적 상식을 갖춤은 물론 우유에 대한 요리법까지 숙지함으로써 우유 소비 홍보 활동이 더욱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조옥향)는 우유소비 홍보와 관련, 여성낙농가들을 우유소비 홍보 전문 요원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키로 하고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 마창진축협 대회의실에서 박철용부산우유조합장과 오정곤낙농육우협회경남도지회장, 여성낙농가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 첫번째 ‘전국순회 여성낙농인지도자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조옥향 위원장은 ‘우유 소비 촉진에 관한 여성낙농인의 역할 및 알기 쉽게 풀이한 우유 요리법’이라는 내용의 강의를 통해 여성낙농인들이 왜 우유홍보 대사로 나서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우유소비를 더욱 효율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는 우리 나라 낙농의 유래나 우유에 대한 상식, 우유의 본질, 우유의 장점, 우유 일일 권장량 등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유의 주요 소비계층인 여성 주부들에 대한 집중적인 우유 홍보가 필요하며 어렸을 때 우유를 마시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여임 총무는 ‘우유 자랑 많이 합시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유를 홍보할 때 내가 생산한 우유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우유를 사랑하는 차원을 넘어 우유를 적극적으로 자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고품질 우유를 생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내가 생산한 우유에 대해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유를 홍보하는데 있어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수치화 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유 홍보는 개별적으로 하기보다는 조직적으로 함으로써 성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우유소비촉진을 위해 우유를 그냥 나눠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우유소비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교육에 이어 한국낙농육우협회 경상남도 여성분과위원회의 제2차 정기총회가 개최되었으며 신임 도위원장에 조근자창원분회장, 도부위원장에 추정옥함안분회장을 각각 선출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