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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인플루엔자 유입차단·확산방지 총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2.02 17: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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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가금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민관 합동방역대책회의를 열고 가금인플루엔자 유입과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관련기관 단체와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발생가능한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발생국중 우리나라가 닭고기를 수입하고 있던 태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각각 지난달 24일과 27일자로 닭, 오리고기, 관련 가공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는 한편, 수입검역이 완료되지 않은 태국과 중국산 가금육등 2천6백97톤에 대해 반송, 폐기 조치했고. 수입이 허용된 미국과 덴마크에 대해서도 발생동향을 주시하며 의심시 정밀검사 등 수입검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검역탐지견과 엑스레이를 활용해 휴대품 검색을 강화하고 통닭, 오리알등 휴대 적발시 최고 5백만원까지 범칙금을 부과하는 한편, 공항만에 발판소독조 4백개를 설치해 소독약 분무를 실시하고 인천공항과 평택항, 군산항에 검역관을 현행 16명에서 30명으로 확대 배치키로 했다.
정부는 또 동남아 등지로 여행하는 관광객에 대해 리플렛을 배포, 외국의 농장방문을 자제토록 권고하고 휴대품 신고서에 외국 가축사육농장 방문사실을 기재토록 했다.
또 국내 방역을 위해 울산·양산권, 나주권, 천안·음성권 등 국내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대한 출입통제를 실시중이며 최근 발생지역인 양산, 천안 지역의 위험지역내 닭, 오리에 대한 예방차원의 살처분을 완료하고 집산지 등 취약지역의 농가에 대한 산란, 폐사율 등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미발생 전 시군지역에 대해 발생지역에 준한 1일 1회 예찰활동을 실시해 이상징후 발견시 이동통제 조치후 농림부에 보고토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까지 발생농장 종사자와 방역활동에 참여했던 방역관등 고위험군 대상자 1천6백46명에 대한 검사결과 인체감염은 없는 것으로 판정된바 있고, 미국 질병통제센터 예비검사 결과 국내의 가금인플루엔자는 인체감염을 일으킨 베트남의 바이러스와 그 기원과 유전자가 다른점에 비춰 국내에서는 인체감염에 대해 국민들이 지나치게 불안해 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상돈 sd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