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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특화사업현장-홍삼계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17 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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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특화사업현장-홍삼계란
『눈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를 잡자』
홍삼박을 맥반석과 혼합한 발효사료로 기능성계란을 개발, 충북에서 고부가가치를 지닌 산란계 농장으로 첫손에 꼽히는 창완농장(청원 북이면 부연리) 한길현 사장.
산란계 경력 13년째인 한 사장은 이미 창완농장 계란의 품질승부는 끝났다고 단언한다. 대형매장에서 고품질을 인정받아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눈으로 계란을 구매할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에까지 다가섰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포장디자인을 개발, 타 계란과 차별화를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한 사장이 성공하게 된 동기는 끝없는 연구에서 출발한다. 『인체에 좋은 홍삼박을 닭에 급여할 때 일부에선 생산비도 못 건진다고 우려했다』는 한 사장은 『처음엔 겁없이 시작했지만 의외의 효과에 스스로가 놀랐다』고 회고한다. 홍삼박을 발효시켜 급여한 결과 닭들의 질병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건강해져 산란율이 95%를 넘나들게 된 것이다. 산란율이 치솟고 마는 것이 아니라 4∼5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95%를 유지한다는데 놀람이 더욱 크다.
한 사장은 『처음 3년간은 홍삼박 비율을 못맞춰 3천수를 그냥 죽이는등 고생이 많았다』고 말하며 『그러나 홍삼비율을 제대로 맞추고 본격적으로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는 타농장보다 약값이 절반도 들지 않아 고품질 계란을 고가에 파는 것에 비하면 생산비는 훨씬 낮아졌다』고 자랑한다. 홍삼박은 쌀겨, 참깨, 맥반석과 섞어 36시간 발효후 사료에 첨가해 급여한다. 맥반석을 사료에 섞으면서부터는 농장안에 암모니아냄새가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창완농장 계란은 「청미란」「홍삼이슬란」을 브랜드로 서울 충주 제천 정선 문막등 대형매장에 개당 1백30원씩에 출하되고 있다. 3만수를 갖고 있는 창완농장은 협력농가 2곳을 지정, 사양관리를 창완서 해주고 그대로 수매해서 브랜드 출하하고 있다. 협력농장은 2만수 규모.
창완농장은 또 자동화 계사 6백30평에 컴퓨터 사양관리프로그램을 도입, 질병과 사양관리를 직접 체크하면서 경영비 절감을 이루고 있다. 도에서 한방축산물 브랜드화 사업 대상자로 지원을 받고 있는 창완농장은 이미 상표등록을 출원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