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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특화사업현장- 두충한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17 1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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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충을 섞고 나서 배합사료만 먹이는 것보다 사료비 20∼30% 절감되면서 소들이 건강해져 일석이조이상의 효과를 본다』는 이봉구 사장(청주 내수).
이 사장은 6년전부터 두충 잎 말린 것을 기계로 썰어 쌀겨와 한약슬러지등을 배합사료에 섞어서 급여하기 시작했다.
조부·부친 그리고 동생과 아들, 조카까지 온가족이 한의사인 이 사장은 『사회생활을 은퇴하고 민족가축 한우를 기르기 시작하면서 한약슬러지를 어떻게 한우사육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골몰해왔다』고 소개한다.
그러다 두충과 여러 가지를 한약슬러지에 섞어 급여한 결과 설사가 잦던 소들의 증상이 나아지고 여기에다 암모니아 섞은 벼를 함께 급여하자 소화촉진은 물론 소들의 골격이 타농장보다 좋아지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고 밝혔다.
『그때부터 소들이 소화도 잘되는 것은 물론 엉덩이 뼈가 안나오도록 살이 늘었다』는 이 사장은 2산한 암소를 7백20kg에 출하한다고 자랑했다.
두충과 한약슬러지를 급여하면서 고기맛도 상당히 좋아져 타농장보다 최소 10%이상은 더 받는다는 귀뜸이다. 연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이 사장은 또 24시간 축사에 음악을 틀어준다. 바로 음악요법이다. 소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시작한 음악요법을 들으면서 신경이 예민한 소들이 안정을 찾아 눈을 지긋이 감고 되새김을 하는 모습을 보면 소들이 살찌는 소리가 들린다고.
두충한우를 선보이면서 소득이 30∼40% 늘었다는 이 사장은 현재 24두를 키우고 있는데 도 한방브랜드사업 지원으로 주위 3농가와 함께 2백두 규모의 상당두충한우브랜드를 추진중이다. 이미 특허청에 출원, 다음달쯤이면 등록이 될 것으로 보이며 별도로 두충가축사료도 발효사료특허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또한 참여농가는 지속적으로 늘려 하나로마트등에 지속출하도 계획하고 있다.
평통자문위원과 민족통일자문위 충북 사무국장을 지낸 이봉구 사장의 한우사랑이 두충한우로 소비자입맛을 잡으면서 올해 활짝 필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