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재고량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육류수출입협회에 따르면 회원사 3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돈육 재고량을 조사한 결과 7천24톤으로 11월 9천16톤에 비해 무려 2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지와 후지의 경우 각각 45%, 37%씩 급감하는 등 대부분이 감소했으나 삼겹살만 약 10%가량 늘어났다. 부위별 재고량을 살펴보면 전지와 후지가 각각 7백64톤, 1천6백20톤으로 45%, 37%가 줄어든 것을 비롯해 갈비와 등심은 6백27톤, 7백78톤으로 각각 28%, 22%가 줄어들었다. 목등심과 안심의 경우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1백69톤과 5백76톤에 머물러 각각 5%, 2%가 줄어들었으나 삼겹살의 경우는 1천8백66톤으로 10%가 늘어났다. 이처럼 전지와 후지 재고량이 급감한 것은 소비 증가도 영향이 있지만 돼지 한 마리에서 전·후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도축두수 감소로 인해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육가공업계 관계자는 “재고량 감소는 소비증가보다는 공급량 감소의 영향이 더 크며 전반적으로 육류소비가 감소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소비가 늘어난 돼지고기의 상승폭이 그다지 크지는 않은 반면 최근 산지 돼지값 상승으로 인한 육가공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작업두수를 줄인 것이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