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인플루엔자는 닭·칠면조·오리·야생조류등에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서 제1종 가축전염병(OIE List A)이며, 병원성이 없는 비병원성과 약병원성 그리고 폐사율이 100%인 고병원성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는 '96년에 경기 화성·전북 정읍 등지에서 약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H9N2)가 처음 확인된 이래 '03.12월까지 78건이 보고된 바 있으며, 작년 12월10일 충북 음성에서 국내 최초로 고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H5N1)가 발생하여 2월3일 현재 닭·오리사육 농장에서 17건이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인근 위험지역(반경 3㎞)내 259농가의 닭·오리 312만마리를 살처분·매몰하였고, 지금까지 살처분 보상금 80억원·생계안정자금 4억원·닭 오리 수매자금 142억원등 226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였다. 외국의 경우 미국('83), 호주('85, '94), 멕시코('95), 홍콩('97, '99, '01, '03), 이탈리아('99), 칠레('02), 네덜란드('03)등 국가에서 고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H5N1)의 발생이 있었으며, 이들 국가중 이탈리아는 당시 1,300만수의 닭이 폐사하였고, 네덜란드는 5,000만수의 사육닭중 절반인 2,500만수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되었으며, 미국은 살처분 보상비등 약 4억9백만달러(5,300억원)의 경제적 손실보고가 있었다. 인체에 대한 영향은 일부 혈청형이 사람에도 감염되어 결막염 또는 사망을 일으킬수 있으며, '97년과 '99년 홍콩에서는 합하여 20명이 감염되어 6명이 사망한 보고가 있고, 네덜란드에서는 1명이 사망하였고, '04.2.3현재 베트남에서 13명중 9명이 사망하고 태국에서는 4명이 감염되어 3명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에 대하여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인체감염 가능성에 대한 정밀검사를 위하여 국제공인 전염병검사기관인 미국의 질병관리센타(CDC)에 의뢰한 예비검사 결과, 베트남에서 분리한 바이러스와는 유전자형(염기서열)이 상이하며, 지금까지 발생농장의 종사자와 살처분자 그리고 현장 방역요원과 주변지역 노출자등 고위험군 1,761명 모두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인체감염 사례가 없는 것이 확인되었다. 가금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여 75℃에서 5분, 80℃에선 1분이면 사멸되며,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식용에 사용할 경우 삼계탕이나 오리탕과 같이 모두 익혀서 먹고 있고,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생닭을 통한 호흡기 감염사례는 있으나 식용에 의해 발생된 사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요즈음 닭고기·오리고기 소비가 절반가까이 떨어져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가금인플루엔자의 발생원인은 철새·수입종오리·수입감염육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앞으로 더 이상 확산을 방지하여 조기 종식을 이룩하여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는 먼저, "내 농장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사람과 차량에 대한 철저한 출입통제와 농장출입구 및 축사 내외부에 대한 정기 및 수시소독은 물론 야생조류등의 출입차단과 닭농가와 오리농가간 상호접촉을 금지하여 전염원 제거와 함께 전파경로에 대한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는 로마에서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으로 가금인플루엔자에 대한 질병관리대책과 보건위생전략을 수립하여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우리 축산업계의 당면과제는 양축농가와 방역관련기관·단체 모두가 합심노력으로 가금인플루엔자를 조속히 종식시키는 일이며, 국민의 신뢰회복과 함께 축산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홍보에 앞장서, 축산진흥의 새 장을 이룩하여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