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체리부로 화의 신청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2.11 17:35:53

기사프린트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을 계기로 극에 달하고 있는 가금업계의 경영난이 마침내 관련업체들의 화의신청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3위권의 육계계열화업체인 (주)체리부로(대표 김인식)가 최대 오리생산업체인 (주)화인코리아에 이어 지난 9일 청주지방법원에 화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와관련 체리부로 농가협의회의 한관계자는 지난 10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경영이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어음발행 최소화 등 경영진들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방안을 협의해 온 만큼 농가손실 최소화 방안도 어느정도 마련돼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앞으로는 사료 등 원자재 구입이 현금만으로 가능한 만큼 일단 사육에 필요한 자금은 닭판매 대금으로 충당하되 그 이후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체리부로의 화의신청을 계기로 어떤 식으로든 농가 및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불가피 한데다 각 금융권이 여타 계열화업체에 대한 자금 회수 압박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어서 연쇄 부도의 우려마저 배제치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국내 최대 오리생산업체인 (주)화인코리아는 재산보전에 이어 최근 화의개시가 결정됨에 따라 화의인가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는데 화의 수용여부는 오는 4월중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