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돈육수출 봄바람타고 '기지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2.11 17:43:01

기사프린트

돈육의 대필리핀 전면 수출은 물론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수출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양돈협회(회장 김건태)와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김강식)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 국내 돼지콜레라 발생현황 검토와 함께 강원도와 충북, 경북 등 전국의 주요 수출가공장을 돌아본 필리핀 검역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들은 필리핀 검역관들의 이번 방문 결과를 통해 기존의 수출작업장 외에 추가로 철원축협, 모메존, 대상농장, 하이미트21, 대성실업, 동아LPC, 홍주미트 및 제주농축산 등을 지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돈협회의 한관계자는 “필리핀 검역관들은 우리나라의 위생적인 돈육 생산 체계 및 가공시설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얼마전까지 수출지역 제외를 주장했던 충북지역까지 시찰한 것은 주목할 만 일”이라고 밝혔다.
육류수출입협회는 “필리핀 수출의 경우 검역관들이 필리핀으로 되돌아간 후 수출을 위한 몇 가지 절차를 거칠 경우 최소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지난 10일 일본정부가 관보를 통해 한국을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함에 따라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이 곧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육류수출입협회의 한관계자는“일본정부가 한국을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함에 따라 양국 정부간에 수출입을 위한 위생조건만 합의 이뤄질 경우 수출이 곧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일본 식육컨설팅 업체인 텐케기획의 후지노 컨설턴트가 제주도를 방문, 돼지고기 품질향상을 위해 농가, 도축장, 가공장 등을 돌며 수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본과 필리핀으로의 국내산 돼지고기의 수출에 대한 낭보가 이어지면서 금년 양돈산업에 대한 업계의 전망도 보다 밝아지고 있다.
이일호·이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