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합장들은 잉여원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낙농진흥회 미가입 농가들을 포함한 전국의 낙농가에게 추가 폐업 신청을 받아 폐업보상금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농림부에 건의키로 했다. 조합장들은 또 학교 급식우유의 용량을 200㎖에서 210㎖로 증량했음에도 공급가격은 그대로라고 지적하고 급식우유값의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초등학교에 급식되고 있는 우유 수량을 더욱 늘리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도 우유 급식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조합장들은 유가공업체에서 가공우유를 생산할 때 국산원유의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과 시유와 마찬가지로 가공유도 부가세를 면세화해서 이를 농가에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조합장들은 또한 낙농진흥회 납유농가들의 기준원유량을 지난해 9% 감축한 것까지 포함해 증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으며 버퍼물량까지의 생산량 배정업무를 집유조합에서 수행토록 해 낙농가들이 정상유대를 받는 물량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날 협의회에서는 내국인이 중국등 해외에서 토지를 임대해 생산한 조사료를 국내로 반입하는 경우에는 관세감면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