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글로벌화시대 대응한 육류유통체계 갖춰야--미국산 냉장쇠고기 수입 가시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20 13:15:46

기사프린트

외국산 냉장쇠고기 수입이 보편화될 것에 대비해 이에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기능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관계전문가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의 쇠고기시장을 장악키 위해 그동안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으며 머지않아 냉장상태의 고급육의 대규모 국내 공급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미국산 고급쇠고기는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와 차별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격이 한우고급육보다 30%이상 낮게 공급될 것으로 전망돼 대책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산 고급 냉장 쇠고기수입이 가시화 되었는데도 이에 대한 유통대책은 무방비 상태』라고 지적하며 『한우브랜드화 사업은 아직 정착단계에도 접어들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모두들 여기에만 기대를 걸고 있는 현 실정이 안타깝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국산쇠고기에 대한 품질 고급화 유통기능의 체계적인 시스템 정립과 함께 외국산 냉장 고급육수입을 견제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능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육류유통문제는 종래 국산중심의 유통시스템 구축에서 경제의 글로벌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발상전환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부터 이미 최고급 쇠고기인 프라임급을 냉장육형태로 국내에 들여와 현대·롯데·삼성플라자등 대형매장을 통해 국내 소비자 입맛 길들이기에 주안점을 둔 마케팅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시장의 장악 가능성 타진 및 소비자동향 파악을 위해 들여온 프라임급 미국산 냉장쇠고기는 1백20톤에 불과하다. 그러나 안동이나 횡성한우 특상등급에 버금가는 품질을 지닌데다 1kg당 1만5천원대에 판매되면서 수도권 및 대도시 고급소비자들의 입맛을 파고드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올해 미국산 프라임급 냉장쇠고기 한국반입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린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올해는 더욱이 프라임급 외에도 미국서 생산되는 쇠고기 전체 생산량중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초이스급 냉장육 수입량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시장을 지키기가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은 최고급 냉장육을 앞세워 현재 50대 50 수준인 국내산과 수입육 비율을 수입육 70%, 국내산이 30%까지 확대, 국내 시장은 장악한다는 전략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미국산 고급냉장육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조직과 기능을 조속한 시일내에 구축, 체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