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젖소개량 사업 '표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2.17 16:53:55

기사프린트

젖소등록·검정·정액혈통확인사업 등 젖소개량 5대 사업중 4대사업이 모두 흔들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망되고 있다.
최근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에 의하면 지난해 추진한 젖소개량사업 실적은 등록사업의 경우 7만6천6백32두로 계획목표두수 7만8천두 대비 9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젖소개량사업의 꽃으로 불려지고 있는 검정사업실적은 지난해 36만2천9백87두로 계획목표 41만4천두에 비해 무려 5만1천13두나 적은 88%에 머물러 아주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젖소정액혈통확인사업도 지난해 실적은 국내산의 경우 44만7천2백50개, 외산 26만2천2백41개로 계획목표 대비 각각 75%·87% 달성에 그쳤다.
또한 젖소능력증명사업 실적 역시 지난해 64두로 계획목표 대비 80%에 머물렀다.
다행히 지난해 추진한 젖소심사 두수는 3만9백23두로 계획목표 3만20두 대비 1백3%를 달성하여 젖소개량 5대 사업중 유일하게 목표를 달성한 사업으로 손꼽혔다.
이와 관련 젖소개량 전문가들은 “매년 계획목표 대비 초과달성을 해왔던 젖소개량사업 실적이 지난해 부진한 이유는 2002년 하반기부터 쿼터제가 실시됨에 따라 일부 검정농가들이 초과 생산 원유에 대해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검정우에 한우정액을 넣고 있으며 개량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여년간 매년 성장해왔던 젖소개량사업이 앞으로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젖소개량사업이 올바르게 추진되어 목장의 경쟁력과 대외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원유생산량 감축을 위해 조사료 수입량 제한 또는 원유쿼터 권유를 비롯 규제위주의 정책을 장기안목의 비전이 있는 낙농정책으로 조속히 전환해야만 한다”고 낙농관계자들은 주문하고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