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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수 조합장(진안무주축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2.18 15: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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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최초로 자발적으로 축협간 합병을 한후 합병에따라 발생하는 지역적인 정서부담도 있었지만 화합을 바탕으로 여러문제를 극복하고 첫해 흑자를 시현하는 등 조합원 중심의 조합경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국 축협 최초로 조합간 합병을 하고 성공한 합병조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진안무주축협 배진수 조합장은 당시 합병이라는 말을 꺼낼 수 없을 정도로 합병반대 여론속에서도 “합병 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아래 합병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고 술회했다.
합병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직원이나 조합원의 정서와 부실채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수반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배조합장은 “합병은 시대적인 흐름”이라는 판단아래 합병이라는 큰길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배조합장은 우선 합병조합 출범후 직원 및 조합원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고 서로 다른 지역간 합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적인 정서차이를 활발한 농정활동을 통해 극복하고 화합을 통한 조합경영에 나서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었다.
“직원들의 인화단결에는 체육대회와 한마음대회가 한몫 했습니다. 화합된 분위기속에서 특히 조합직원 중에는 체육특기자들이 많아 인화단결에 남다른 결속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배조합장은 지난해 전북지역 조합 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한마음대회를 끝내고 “이번 행사가 직원간 얼굴을 익히고 하나됨을 확인하는 유익한 자리”였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축산인의 화합과 축산인은 하나”라는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다 “축산을 사랑하는 주부모임”을 전북지역에서 시범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무투표 당선한 배조합장은 “지금 가축질병발생 등 전반적으로 축산에 어려움이 있으나 뚜렸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면서“축산인들이 분발해서 축산전문성을 찾아 미래축산인들이 마음놓고 축산을 할수 있는 조합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북축협운영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조합장은 “합병후 나타나는 부실문제 지원은 물론 2차보전 등 합병조합 경영개선방안이 필요하다”며 “임기동안 농촌의 유휴노동력을 활용해 농촌에 활력을 주는 조합사업추진에 주력하는 동시에 반딧불한우와 마이돈포크를 육성하고 지도사업을 강화, 합병조합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