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뉴캣슬병 발생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김옥경)은 최근들어 뉴캣슬병의 발생이 증가, 전국 만연이 우려되고 있다며 뉴캣슬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하고 일선 농가들에 대해 철저한 차단방역과 방역프로그램에 의한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검역원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포천군의 육계와 산란계 사육농가에서 ND가 발생한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15건이 보고됐으며 이중 9건이 지난달에 발생해 이 질병의 만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도 1월부터 시작돼 4∼5월에 집중적으로 확산된 점을 지적, 앞으로 많은 발생을 예상하고 ND예방을 위해 농장출입 차량과 사람의 출입통제·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은 물론 부화장 및 중추사육 농장에서 병아리 구입시 백신접종 유무를 반드시 확인, 권장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추가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이질병의 감염이나 발생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농장과 지역에서는 반드시 가축방역기관에 문의, 발병원인 규명과 농장실정에 맞는 적절한 백신프로그램을 지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검역원은 ND가 닭의 품종과 일령에 관계없이 발생해 그전파가 매우 빠르고 예방접종이 안된 닭은 거의 100% 폐사에 달하는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라고 설명하고 발생농가 대부분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을 했더라도 권장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따르지 않은 농가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또 그 증상으로 처음에는 졸기 시작해 호흡곤란, 콧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녹색설사를 할 뿐 아니라 어린닭에서는 신경증상으로 다리와 목의 마비와 떨림, 그리고 산란계에서는 뚜렷한 증상없이 산란율이 떨어지거나 산란이 중지됨으로써 다른 질병으로 오인하기 쉽다고 밝혔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