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회장 이우재·국회의원)는 지난 24일 수의과학회관에서 반려동물 기생충박멸 사업선포식을 갖고 최근 애완견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동물에서 사람에게 옮겨주는 질병을 차단하기 위해 개 회충 등 기생충 무료검진 실시와 함께 광견병 예방접종을 강화키로 했다. 대한수의사회는 개, 고양이가 2002년말 기준 개 2백20만마리, 고양이 10만마리 등 모두 2백30만마리에 이르고 가구수는 152만호로 추정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37천여마리의 개가 중국 등지에서 수입되어 질병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개·고양이에 감염되는 기생충이나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감염되어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수의전문가들은 개의 회충과 사상충 감염율은 각각 10%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광견병의 경우에는 지난해 경기·강원북부지역에서 32두, 2002년에도 93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24일 금년도 정기총회에서 ‘반려동물기생충박멸사업선포식’을 갖고 전국동물병원 개업(애완동물 전문 1,686개소) 수의사들은 인수(人獸)공통전염병 감염차단에 대한 결의를 했다. 이같은 결의에 따라 개,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아가 기생충 검사를 요청하면 2시간 이내에 검사결과를 알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른 검진비용(1만원 내외)은 내지 않아도 된다. 신상돈 sd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