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검역 미국산 쇠고기를 보관중인 국내 16개 수입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주제로 대책회의를 갖고 미검역 쇠고기와 SRM 물량에 대해 미국정부와 수출 패커(Packer)들을 상대로 반송 인수토록 하는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검역이 중단된 물량에 대해 정부에서는 반송 또는 폐기처분토록 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미국 패커들은 C/L개설과 동시에 대금을 지급받은 상태라는 입장만을 고수하며 인수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미국 정부나 수출업자들이 반송을 받아주도록 하던가 국내에서 폐기처분 하는 등 대책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현재 미검역 중인 CY장 물량만 1만8천여톤(7천5백27만달러)과 SRM 물량 6천여톤(1천6백33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2만4천여톤은 현재 창고에 보관 중에 있으며 월 보관료만 2억4천여원(1컨테이너/20톤 당 월 19만5천원)에 달한다. 또한 이를 반송시에도 360만달러(3천불×1천2백 컨테이너)의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국내 폐기시에도 48억원(20만원×2만4천톤)의 비용이 소요된다. 특히 냉장육의 유효기간이 경과되면 폐기 처분해야 하므로 사전에 냉동 전환해야 하나 컨테이너 냉동시 온도가 적절치 못해 품질관리가 부적합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국 워싱턴주에서 BSE가 지난해 12월 24일 발생되었다는 발표로 우리정부가 이틀 뒤인 26일 미국산 수입육에 대한 검역을 중단시켰으며 국내로 수입된 쇠고기 중 검역을 받지 못한 물량과 SRM으로 봉인조치된 물량에 대해서는 반송 또는 폐기토록 되어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