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들은 이어 “전국적으로 농촌·농업·농업인이 생존위기에 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농협이 직원들을 위한 조직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협동조합 이념에 충실히 양축조합원을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이익을 많이 내고 조합원에게 더욱 봉사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축협이 없어지는 상황이 아쉽다”며 “조합보다 조합원을 위한 협동조합이 되기 위해 내실경영으로 수익을 최대한 많이 내서 조합원 실익사업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자”고 말했다. 조합장들은 또한 “화천축협은 20여년간 적자 한번 안내고 내실있게 사업을 진행해온 조합으로 합병 등의 조치가 내려지면 너무 가혹한 만큼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줘야 한다”며 화천축협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조합장들은 이어 강원도내 양돈산업에서 절대적 비중을 지닌 철원축협을 타 도 축협이나 관내 단위농협에 계약이전한다는 설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강원도형 축협’발전을 위해서라도 철원축협의 경제사업이라도 하루 속히 화천축협에 이전, 강원도내 축협경영이 안정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 대표는 “중앙회는 지역축협의 경우 지역축협간의 합병, 업종축협은 전국을 대상으로 업종축협간의 합병을 해왔다”며 “철원축협의 타 도 축협 또는 단위농협과의 합병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영학 화천축협장은 “그동안 중앙회와 경영개선이행각서를 체결한 내용보다 더욱 강력한 자구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당초 21명 구조조정계획에서 32명의 직원을 줄이고 경제사업장중 흑자사업장도 경영비전이 낮으면 과감히 정리했으며 월급의 일정액과 상여금 전액을 반납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김 조합장은 “중앙회가 일정부분을 지원하면 3년 이내에 정상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책을 호소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