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만 농림부장관은 지난 23일 전업화가 진전된 축산업은 고품질·브랜드화·친환경·안전성 등 품질경쟁력 제고와 가축질병의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면서 축산전업농 2만호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보고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한우는 전업농이 중심이 되는 우수브랜드를 중점 육성하고, 낙농은 원유가격을 생산자와 유업체가 자율 협의·결정토록 개편하는 한편 집유 체계도 유업체·낙농가 직결체제로 전환하고, 낙농진흥회는 우유소비홍보 기능으로 개편하거나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돼지는 분뇨자원화를 통해 자연순환형으로 육성하고, 닭은 질병관리를 강화, 생산성 향상 및 수출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허 장관은 이날 대통령 주재 하에 농업인 대표 및 소비자 대표 등 각계각층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업·농촌종합대책 보고대회’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향후 10년간 119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또 단계별로 위해요소를 중점 관리함으로써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고, 특히 생산·유통의 전과정에서 축산물의 이력을 확인·추적할 수 있는 쇠고기 생산이력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LPC 등 우수 도축장 중심으로 도축·가공 일관처리 및 부분육 유통 활성화와 도축장 등급제를 도입, 축산물 품질 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임도 밝혔다. 허 장관은 가축방역과 관련, 사전예방 위주의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동물약품 오남용 방지를 위한 수의사 처방제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