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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협동조합결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3.02 17: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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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전 축종에 걸친 수급불균형과 태풍, 연말부터 시작한 가축질병등으로 힘든 한해였던 2003년. 일선축협들은 이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축조합원 실익을 위해 자구하면서 내실경영을 실천, 축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갈 기반을 공고히 했다.
특히 농·축협중앙회 통합이후 농협구조개선법에 따른 조합 구조조정등의 역경을 이겨내고 이룬 결산성과라는 점에서 일선축협들의 당기순이익 8백8억원이 갖는 의미는 클 수밖에 없다. 일선축협 사업환경과 결산내용을 분석했다.


▶▶ 일선축협 결산분석


■사업현황

▲경제사업=사업실적은 5조4천7백39억원으로 계획대비 91.8%를 달성했다. 지역축협은 도시형 3.1%, 농촌형 3.6%등 평균 3.3% 성장했으며 품목축협은 양돈 11.4% 성장, 낙농 27.9% 역조등 평균 21.3%가 역조. 중앙회는 역조사유로 품목축협이 합병 15개, 파산선고 7개등 22개 조합이 감소한 것 등을 꼽았다.
경제사업중 판매사업실적은 2조6백41억원으로 계획대비 97.5%를 달성했다. 지역축협은 2002년 1조1천2백94억원에서 3.9% 늘어난 1조1천7백38억원을, 품목축협은 1조4천7백69억원에서 39.7%가 줄어든 8천9백3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품목축협의 경우 양돈조합이 21.4% 성장한 가운데 낙농과 양계조합등이 수급불균형과 농협구조개선법에 의한 한계사업장 정리, 조합합병등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으로 사업실적이 전년보다 많이 줄어든 결과이다.
구매사업실적은 지역축협 6천8백91억원, 품목축협 3천3백37억원등 모두 1조2백28억원으로 전년보다 1.3%로 늘었다. 마트사업은 낙농조합이 44.9%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총 5천5백20억원의 전년실적에서 2.5% 줄어든 5천3백84억원을 보였다. 가공사업도 1조6천7백89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역조.

▲신용사업=상호금융예수금사업은 13조2천2백29억원으로 전년보다 8.7% 성장했다. 지역축협은 10조6척9백5억원으로 10.1% 성장했으며 품목축협은 2조5천3백24억원으로 3.2% 성장했다. 상호금융대출금은 모두 9조5천2백40억원으로 전년보다 16.3% 성장. 상호금융대출에서는 지역·품목축협 모두 16%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예대비율도 72.0%로 전년대비 4.7%p 성장. 공제사업은 2천7백29억원으로 0.4% 성장했다.


■수지현황
매출총이익은 8천7백97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성장했으며 영업손익도 1천2백91억원으로 3백57.8% 성장, 경상손익은 9백65억원으로 1만9천2백%로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8백8억원.
매출총이익중 지역축협은 5천7백63억원으로 26.9%, 품목축협은 3천34억원으로 8.9% 전년보다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역축협이 6백50억원으로 5백50% 성장했다. 품목축협은 1백58억원을 기록. 지도관리비는 8천1백49억원으로 전년보다 5%로 성장했다. 매출총이익 대비 지도관리비 비율은 92.6%로 전년보다 13.3%p 감소했다.


■조합별 결산현황
손익규모별로 보면 1억원 이하 흑자조합은 전체의 7.6%인 12개 조합이며 1억원 초과 흑자조합은 전체조합중 86%인 1백35개 조합이다. 적자조합은 전체 1백57개 조합중 6.4%인 10개로 전년보다 24개 조합이 줄었다. 적자금액도 1백74억원으로 전년보다 5백63억원이 감소.


■자기자본 및 재무구조 분석

▲재무현황=자기자본은 7천1백47억원으로 전년대비 3천5백43억원이 증가해 98.3% 성장했으며 출자금은 3천3백65억원으로 전년보다 2백53억원이 증가했다. 총자산은 20조7천8백87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1천2백27억원이 증가, 11.4% 성장했다.
자기자본의 경우 지역축협은 4천9백19억원으로 전년대비 1천9백9억원이 증가, 63.4% 성장했으며 품목축협은 2천2백28억원으로 전년대비 1천6백34억원 증가, 2백75.1% 성장했다. 자기자본이 1백억원 이상인 조합의 전체의 10.8%인 17개 조합이며 40% 정도가 자기자본 30억원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총자산현황=지역축협은 16조6천7백3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7천3백58억원이 증가한 11.6%가 성장했다. 이는 조합당 평균 1천2백82억원이 늘어난 것. 품목축협은 4조1천1백84억원으로 전년대비 3천8백69억원이 증가한 10.4% 성장하면서 조합당 평균 1천5백25억원이 늘었다.
총자산이 1백억원 미만 조합은 전체의 1.25%인 2개 조합이며 1천억원 이상 조합은 전체의 49.7%인 78개 조합이다.

▲충당금 적립현황=신용대손충당금은 3천8백46억원으로 전년대비 3백42억원이 감소했지만 적립률은 9.9% 증가해 전체 축협이 금감원 지도기준인 1백%이상 적립했다. 지역축협 평균 적립률은 1백38.8%, 품목축협은 1백14.3%이다.
퇴직급여충당금은 1천96억원으로 전념대비 62억원이 감소, 적립률은 1.2% 떨어졌다, 지역축협 적립률은 1백16.4%, 품목축협 1백2.6%이다.
신정훈



■ 농협중앙회 2004 정기대의원회 개최
  "산지유통 50% 점유 목표

<사진1>
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는 지난달 26일 중앙회 16층 강당에서 2004년 정기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당기순이익 3천2백9억원으로 2003년 결산을 마무리졌다.
이날 대의원회에서 정대근 회장은 “태풍과 가금인플루엔자, DDA협상,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등 지난해는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내실경영에 힘써 적자 회원조합이 79개에서 26개 조합으로 줄었으며 중앙회도 무이자 자금지원을 확대해 2003년 연말까지 1조5천8백여억원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농업이 어려울수록 농민·국민들의 농협에 대한 기대와 요구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중앙회 전 임직원과 회원조합장들은 어려운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농민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각오를 다질 것”을 촉구했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 농협중앙회에 특별대책반을 구성, 진정한 농업인의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기로 삼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올해는 농민을 위해 조직과 경영을 혁신하고 농협이 제구실을 못한다는 비판을 듣지 않도록 유통기반에 적극적으로 나서 산지유통의 경우 점유비를 50%까지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조합들도 경제권·생활권으로 통합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자구노력과 내실경영으로 조합원 실익제고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이어 “농업인 지원역량을 대폭 확충해 전시적 지도사업에서 탈피해 지역농업 발전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허상만 농림부장관은 격려사에서 “목표가 정확하고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지원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며 “올해 첫 시행되는 1백19조 투융자사업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장관은 “대통령령으로 범부처적 기구를 발족, 10년간 매월 투융자사업의 성과만 문제점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장관은 이어 “직불제를 WTO규정내에서 논농업뿐 아니라 농촌전반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창업농업학교로 전환, 작목을 전환할 농민과 귀농자들을 위한 과정, 유통전문인력 육성과정등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농약·비료를 40%이상 줄이고 유기질비료공급을 확대할 뜻도 밝혔다.
허 장관은 “부실조합은 구조조정될 수밖에 없다”며 “농협이 스스로 개혁하면 고통스럽더라도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장관은 읍면단위의 소규모농협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며 스스로 농민앞에 설 수 있도록 규모화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 대의원들은 이익잉여금 처분에 대해 회원조합 출자배당 6%, 이용고배당 2%와 임직원 우선출자배당 6.5%, 정부우선출자배당 1%등 6백44억원을 배당할 것을 의결했다. 또 99년 이후 중앙회 자기자본 증대를 위해 현금배당을 제한하고 출자금으로 납입한 것을 중지하고 2003년 회계연도부터 현금배당키로 의결해 조합당 평균 4천4백만원을 배당키로 했다.
이날 대의원회에 앞서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업적평가 최우수조합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일선축협중에서는 ▲수원축협(조합장 우용식·도시형)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이석래·농촌형) ▲전남낙협(조합장 강동준·품목)이 부문별 최우수 조합상을 수상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 평창영월정선축협-농촌형 최우수축협
  3년연속 최우수ㅈ호합 밑거름 '상생 경영'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이석래)은 2003년 조합 종합업적평가에서 농촌형 최우수 조합으로 선정되면서 3년 연속이라는 기록과 함께 축협부문 2년 연속 최고 득점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전국 지역조합을 대상으로 한 직무능력평가(OJT)에서도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하면서 직원들의 업무능력과 협동심이 전국 최고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사진2>
조합측은 특히 이번 기록을 지난해 영월축협과 정선축협을 합병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부실조합을 합병한 조합으로 현상유지도 힘든 상황에서 종합업적평가에서 최우수 조합으로 선정된 전례가 없었다는 것이 이 같은 의미부여를 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김태준 상임이사는 “합병이후 조합장을 중심으로 4천5백여명의 조합원과 1백20여명의 직원이 한마음으로 단결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점이 이번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2003년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조합과 조합원의 상생을 경영방침으로 임직원의 자기개발을 통한 조합의 경영능력 및 사업 능력을 배가하면서 조합원과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소개했다.
<사진3>합병을 통한 대형조합으로서의 기반확대는 물론 규모의 경제실현과 각종 비용의 절감등으로 조합원 수익 증대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총 사업량은 2천6백63억4천4백만원으로 목표대비 1백4%를 달성했으며 당기순손익 5억2천6백만원으로 1백3% 달성했다. 조합의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한 신용대손 충당금 47억6천9백만원, 일반대손충당금 16억9천만원을 적립하기도 했다.
특히 지도관리사업은 4천5백89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년 23억6천6백만원에서 34억3천만원으로 10억6천4백만원(1백45%) 성장, 자기 자본증대에 충실했고 교육지원사업비도 7억7백만원을 집행, 조합원 1인당 평균 15만4천원을 지원했다. 축산인 실익 지원사업비도 3억2천7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내실 있게 조합원 및 고객 만족경영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4>신용사업부문에서 사업 자금조달의 원천인 상호금융예수금은 전년도 1천75억6천3백만원에서 1천1백92억2천5백만원으로 1백16억6천2백만원이 증가해 1백10%의 성장율을 보였으며 조합원 및 고객에 대한 자금지원은 전년도 8백4억4천2백만원에서 9백37억2백만원으로 1백32억6천만원(1백16%)의 실적을 올렸다.
경제사업부문 중 구매사업은 전년도 61억9천8백만원에서 89억1천4백만원으로 전년보다 27억1천6백만원(1백44%)이 늘었으며 마트사업도 59억7천2백만원에서 67억7천3백만원으로 전년대비 8억1백만원(1백13%)이 증가했다.
<사진5>‘HAPPY 700 대관령 한우 브랜드’를 위한 주축 사업인 생장물 사업에서는 전년도 7백83두, 42억원에서 1천6백89두, 98억6백만원을 달성했다. 이것은 두수에서 2백16%, 매출액에서 2백33%의 실적증가를 보인 것이다.
김태준 상임이사는 “3년 연속 최우수 조합이라는 기록에 걸맞게 2004년 사업도 양축조합원과 상생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계획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경영방침을 △최우선 조합원 및 고객 지향적 네트워크 구축 △Global Standard 경영 혁신으로 정하고 사업부문별 3개년 평균 신장율 및 2003년 사업 실적, 향후 여건을 감안해 내실과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 물량을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조합원 실익지원사업을 확장해 교육지원사업비를 전년보다 3억3천7백만원 순증시켰으며 환원사업으로 재해 지원 및 특색 사업지원으로 2천5백만원을 책정하고 조합원 영농자재등 무상 지원도 2억1천1백만원을 책정했다. 이외에도 농가 톱밥지원 사업에 1억6백만원, 한우 개량사업 지원 4천4백만원등을 세워 놓고 있다.
축산농가 축산기술 교육지원에도 국내외 선진지 견학등 1억6천7백만원을, 조합원 복지 사업 지원에 5천1백만원을 책정했으며 고급 인력 육성을 위한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 조합원에 대한 법률 및 소비자 보호 사업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평창=홍석주




■ 인터뷰/이석래 조합장(평창영월정선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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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임원·직원들이 협동조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축산업 발전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일년간 열심히 했던 것이 3년 연속 최우수 조합이라는 영예의 밑거름이 됐다”는 이석래 평창영월정선축협 조합장.
이 조합장은 “신경영마인드를 도입하면서 조합원과 임직원 교육에 연간 2억원을 투입해 개개인의 능력배양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이 2년 연속해서 직무능력평가(OJT)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배경 같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최우수 조합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월드베스트비프’를 실현하는 것이 조합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이 조합장은 “합병으로 광역축협으로 거듭난 조합기반과 청정지역이라는 장점을 살려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한우를 만들어 간다면 세계적인 한우생산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정지역에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한우고기를 생산, 가장 잘 만들어서 가장 비싸게 판매한다면 소비자도 ‘대관령한우’의 손을 들어 줄 것이라는 것이 이 조합장의 신념이다.
이 조합장은 “월드베스트비프의 첫 걸음으로 올해는 한우생산이력제도가 접목된 대관령한우를 생산,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겠다”며 “이를 위해 조합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조합장은 또 “작은 규모이지만 흑돼지를 특화한다면 분명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양돈산업에 대한 애정도 내 비췄다.
“조합원의 경영이 안정되고 경쟁력을 갖추면 고스란히 조합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이 조합장은 “전 직원들이 조합원은 주인이자 최우선의 고객이라는 신념을 갖고 조합원과 상생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영월과 정선축협을 합병한 후 이들 지역 조합원들의 사업참여가 눈에 띠게 늘고 있는 배경에는 조합서 이 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므로써 가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조합장은 “조직이나 개인이나 가장 좋을 때 가장 조심하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상의 기쁨을 누리기보다 지금이 위기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조합원 실익을 먼저 생각하는 협동조합으로 깊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을 안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 수원축협-도시형 최우수 축협
  "2010 퍼스트 조합 모델 수립' 미래를 준비하는 조합

수원축협이 농협중앙회 2003년도 업적평가에서 도시형 전국 최우수조합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수원축협(조합장 우용식)은 지난 한해 동안 각종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친 결과 예수금 4천억원을 돌파하고 대출금 3천4백억여원으로 예대비율 84%를 달성하고 25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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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축협은 조합원 임직원이 하나되어 보다 나은 조합으로 한걸음 다가서기위해 경영컨설팅을 시작으로 사업부제 정착화에 노력해 왔다.
조합은 2010 퍼스트 협동조합 모델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4월부터 기업전문 컨설팅 회사로부터 4개월간 컨설팅을 받고 조합의 문제점을 찾아 2차 컨설팅을 실시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 조합원과 임직원이 비전을 공유함으로 다른조합보다 미래를 미리 준비해 나가고 있다.
수원축협은 비전전략을 수립하고 성과책임제를 통해 각 단위조직별 팀제운영을 중심으로 전직원이 하나되어 가고 있다.
수원축협은 2003년도 조합 종합업적평가에서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됨으로써 우수조합장상, 우수경영자상을 비롯 유공직원 5명과 함께 특진1명이라는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사진8>수원축협은 지난 83년 이후 시작한 신용사업에 있어 본점을 포함한 10개신용사업장에서 총예수금 4천1백1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127%의 성장을 보였으며 또한 금융리스크 관리팀을 운영해 연체채권관리와 특수채권회수에 기여해 연체채권 1.04%, 무수익채권 0.75%를 달성, 현재 농협중앙회가 인정하는 슈퍼크린뱅크에 선정됨으로써 지역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신용대손충당금 237%, 일반대손충당금 195%, 퇴직급여충당금 101%를 적립하고도 25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은 그만큼 임직원들의 흘린 땀의 결과 이기도 하다.
조합원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을 들여다 보면 수원축협은 조합원의 지도사업강화를 위해 사업기획팀과 축산컨설팅팀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축산조합원을 위해 기술지도 및 각종 세미나를 펼쳐 조합원들의 축산경영에 많은 도움으로 주고 있다.
<사진9>특히 컨설팅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합원의 기술지도 및 사양관리를 위해 축산학을 전공한 석사출신 직원들로 구성, 4개지역을 구분, 팀당 3명씩 조를 편성해 조합원 사양관리와 농장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조합원들의 실익증진 및 농장경영관리 활성화를 위해 14억원의 지도사업비를 집행했다.
또한 최근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양계조합원을 위해 3천2백수의 닭고기 소비 촉진행사를 실시했고 특히 일본의 축산물 유통 전문회사인 MR사와 삼계탕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닭고기 수출의 길을 열기도 했다.
수원축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현대화된 축산물 사업소를 개장하고 본격적인 축산물 공급에 나섰으며 특히 HACCP(축산물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을 인증받고 소비자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받을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원최대규모인 수원농수산물 종합유통센타 1층에 식자재매장을 개점하고 과거 축협중앙회가 운영하던 축산물 판매장을 인수해 축산물 판매활성화를 통해 조합원들은 생산에만 전념할수 있는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사진10>이밖에 경제사업의 주력사업인 사료사업은 조합원들의 숙원이던 과거 축협중앙회 안산사료공장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하고 주관조합으로써 지난해 11월 공동사업장을 전환하여 조합원과 참여조합을 통해 월 3만톤 이상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또한 수원축협이 지난 95년부터 펼쳐온 예식사업의 경우는 연간 평균 4백70건이 넘는 예식 실적을 올려 지난해는 26억원의 사업실적을 달성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수원축협 예식장은 이제 수원관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수원축협 예식장은 한우고기만을 이용한 갈비탕과 잡뼈를 끓인 국물로 국수를 만들어 이곳을 찾은 고객들로부터 맛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예식사업은 예식사업뿐만 아니라 조합의 타사업과도 연계되어 피로연에서 이용되는 모든 재료가 조합 판매장을 통해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예식시즌에는 주에 조합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1만여명을 넘고 있어 365코너에는 항상 돈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을 정도다.
수원축협은 전국 최우수조합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 중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이를 실천해 나가고 있어 2010년에는 전국 최고의 협동조합으로 변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범섭전무는 “수원축협을 ‘조합원과 함께하는 조합’,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조합’으로 이끌어 한국 협동조합의 바람직한 모델을 실현한 최초의 조합으로 만들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뷰/우용식조합장(수원축협)

<사진11>
“임직원들이 묵묵히 따라 와주었고 특히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조합사업 전이용이 전국 최우수조합으로 발돋움 할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원축협 우용식조합장은 2003년도 농협중앙회 업적평가에서 전국 축협중 도시형 최우수조합에 선정된 것은 조합원들과 임직원 모두가 조합발전을 위해 다같이 하나가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도시형 축협의 최대 장점은 바로 넓은 소비시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장을 토대로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줄수 있느냐 하는 것이 바로 축협이 해야할 일”임을 강조한 우용식 조합장은 “지난해 육가공공장 준공과 함께 단체급식에 있어 필수 요건인 HACCP을 인증받고 학교급식을 비롯한 단체급식을 통해 축산물 판매를 활성화 시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젠 축산물도 얼굴있는 축산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퍼스트’란 브랜드를 개발해 현재 한우고기를 비롯한 돼지, 닭브랜드와 더불어 사료에도 퍼스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급육생산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조합장은 “이번 가금인플루엔자 발생때 소비자들로부터 우리 축산물이 외면 당한 것을 볼 때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아프게 느꼈다”며 “이젠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한만큼 컨설팅요원을 최대한 활용해 조합원들이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을 할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일본에 삼계탕 수출을 계기로 수출 여건이 나아지면 조합의 퍼스트 브랜드를 대일수출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야심찬 계획도 소개했다.
“전국 최우수조합에 선정됐다고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낳은 미래를 향해 전진할 방침”이라는 우 조합장은 “수원축협은 최근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조합비전 전략 및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해 2010년에는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원=김길호





■ 전남낙협-품목 최우수 축협
  목장 개체관리등 현장서 낙농가와 호흡

구조조정을 통한 조합 경영합리화를 위해 합병 출범한 전남낙협(조합장 강동준)이 합병 1년만에 품목축협 업적평가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2년 11월 1일 전남동부낙협과 광주전남우유가 합병하여 출범한 전남낙협은 원유수급 불균형등으로 인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자구노력과 전임직원, 조합원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농협전남지역본부에서 실시한 업적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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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낙협은 합병 원년인 지난해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전남도내 22개 회원축협 가운데 1위로 선정된데 이어 3/4분기에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줄곧 선두를 달려오다 2003년도 종합업적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전남지역의 유일한 업종축협인 전남낙협이 이처럼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경영을 정상화하여 건실한 조합으로 만들겠다는 임직원들의 노력과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합병조합으로 출범한 만큼 직원간의 화합과 새로운 분위기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간부직원은 물론 전 직원의 대폭적인 업무분장을 실시하므로써 화합과 단결력이 한층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사진13>전남낙협은 합병원년인 지난해 합병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건전조합, 자립조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하므로써 구매사업을 비롯한 판매사업, 공제사업 등 주요 사업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8억5천1백만원.
특히 합병출범 후 조합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는 등 강력한 구조개선을 실시했다.
우선 책임경영제 정착을 위해 전무임기제와 성과급제를 실시하여 각 사업장별로 분기별 평가를 통해 성과에 따라 상여금의 지급을 차별화 했다.
이와 함께 직원 화합차원에서 추진한 업무분장으로 인해 원격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광주와 순천에 직원 기숙사를 임차하여 운영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므로써 직원 업무능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사진14>이같은 화합과 단결된 힘은 지난해 10월 3일 열린 동부권 8개 축협 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증명됐다. 또한 조합경영의 합리화 차원에서 지소를 폐쇄하고 집유장도 매각하는 등 적자사업장과 불필요한 사업장을 정리했다.
전남낙협은 내부적으로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밖으로는 광주·전남지역 낙농인을 위한 조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교육지원사업과 지도사업을 강화하고 경제사업위주의 조합운영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낙농조합원의 낙농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낙농컨설팅팀을 운용하여 조합원 목장의 개체관리 등 효율적인 목장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낙농헬퍼, 낙농기자재 A/S를 하고 있으며 맥동테스터기를 구입해 조합원농가의 효율적인 착유관리에 힘써왔다. 이와 함께 전문수의사를 배치한 동물병원을 운영, 약품공급과 신속한 진료를 통해 가축질병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전남낙협은 광주·전남지역 낙농인을 위한 조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교육지원사업과 지도사업을 강화하고 경제사업위주의 조합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TMR사료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15>특히 TMR사료공장에서는 고품질의 TMR사료를 생산해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 낙농가에 공급하므로써 목장의 생산성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
또한 조합 합병으로 업무구역이 대폭 확대된 만큼 TMR사료공장의 시장규모 확대는 물론 조사료 및 낙농기자재의 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조합원농가의 지도사업 강화로 합병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낙협은 앞으로 조합 TMR공장 시설투자를 통해 최상의 질좋은 사료를 생산해 공급하고 전남 동부지역에 조사료공급 물류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TMR공장은 농협나주사료공장과 OEM계약을 체결하여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낙농사료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해 사료회사들이 잇따라 사료가격을 인상하였으나 전남낙협은 낙농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낙농가들과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낙농사료의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며 지역 낙농가들과 호흡을 함께 하고 있다.
순천=윤양한


■ 인터뷰/강동준 조합장(전남낙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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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조합원들의 조합사업 전이용과 전 직원들이 일치단결하여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임직원 모두는 더욱 심기일전하여 올해도 실익사업을 펼쳐 조합원농가의 소득증대와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합병조합인 전남낙협 초대조합장으로 조합을 이끌어오고 있는 강동준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조합사업 참여가 있었기에 종합업적평가 1위 선정이 가능했다” 면서 “앞으로 조합원농가의 실익사업에 중점을 두고 조합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 고 밝혔다.
강조합장은 이를 위해 “조합 TMR공장 시설투자를 통해 최상의 질좋은 사료를 생산하여 관내 낙농가에 공급하고 전남 동부지역의 조사료공급 물류센터 개설과 조합원의 피부에 와닿는 낙농현장의 지도컨설팅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여 조합원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 고 강조했다.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낙농산업과 산적해 있는 낙농현안을 낙농인들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해 상반기 원유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원유파동과 조합 합병으로 광주·전남의 전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상호 결집시키는데 힘들었다는 강조합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바쁜 업무중에도 조합원들의 목장을 일일이 방문하여 조합 합병의 불가피성과 조합원의 조합사업 애용을 당부했는데 좋은 성과를 얻게 되어 보람을 보람을 느낀다” 며 조합사업에 적극 참여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내비췄다.
강조합장은 “전임직원들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심기일전하여 조합원에게 최대 봉사하는 조합을 건설하겠다” 면서 “배합사료 한포 TMR사료 한포라도 조합제품을 전이용 하고 출자금 증대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1등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도 더욱 중요하다”는 강조합장은 “조합원의 화합과 조합원을 위한 명실상부한 조합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임직원 모두가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합병의 시너지효과가 발휘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