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정책의 전략적 축, 축산물브랜드를 육성하라” 농림부는 DDA 등 개방 확대 추세에 대응, 수입산과 국내산 및 국내 축산물 상호간의 시장차별화를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선택기준을 제공하는 한편 우리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시키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축산물브랜드 육성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우선 우수 축산물브랜드라는 자격 요건을 충족하려면 종축·사료·사양관리의 통일로 품질의 균일성을 갖춰야 하고, 친환경 사양관리와 도축·가공시 HACCP를 준수하는 등의 위생 및 안전성을 제고해야 되며, 아울러 안정적인 물량 공급 능력을 확보한 규모화를 이뤄야 한다. 축산물브랜드 육성계획에 따르면 농가 또는 브랜드경영체가 품질의 균일성, 위생·안전성, 규모화 등 브랜드의 요건을 정확히 이해하고, 브랜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브랜드 개념을 확실히 정립토록 하는 구체적인 브랜드경영지침서를 발간·보급할 계획이다. 지역축협 또는 유통업체 등이 농가를 조직화해 브랜드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책자금을 올해에 9백32억원을 집중 지원하고, 사업추진 실적이 우수한 브랜드 경영체에 대해서는 무이자 인센티브 자금 1백22억원을 지원, 선의의 경쟁을 촉진키로 했다. 사업대상자 선정은 시·도 추천을 거쳐 현장실사 후 3월에 ‘사업추진심의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또 브랜드 경영체에 대한 경영 및 기술자문을 위해 지자체가 지역의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브랜드사업단’을 구성·운영토록 지도하고, 농협중앙회에 브랜드 컨설팅 전담기구의 설치 및 민간의 ‘축산물브랜드 전문컨설팅 업체’ 지정제도를 도입, 본격적인 컨설팅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브랜드 축산물의 판매지원을 위해 브랜드 경영체와 대형 유통업체와의 판매계약 체결을 알선하고, 장기 계약거래 등 브랜드육 판매실적이 우수한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원료육 구매자금 79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정부시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브랜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해 ‘우수 브랜드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인증마크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종별 전문가로 구성된 ‘브랜드인증위원회’를 이달중에 설치, 인증지침을 6월에 제정하고, 8월까지 인증을 희망하는 경영체의 신청을 받아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엄격히 평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첫 인증은 금년 10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우수 브랜드인증업체에 대해서는 2년마다 재평가를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를 꾸준히 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산물브랜드경진대회를 통해 우수브랜드를 발굴하고 수상업체에 대해서는 홍보책자 발간 및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 등 다각적인 홍보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심포지엄과 지역토론회를 개최 등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와 생산자의 인식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농림부는 이번 대책을 내실있게 추진, 오는 2013년에는 한우의 경우 전체 사육두수의 50%(현재 17%), 돼지는 70%(현재 41%)가 브랜드화가 되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축산업 구조도 전업농이 중심이 된 대규모 브랜드 경영체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브랜드 사업을 ‘축산정책의 전략적 축’으로 삼아 브랜드 주체가 위생·안전성·품질·방역·환경 등 모든 것을 책임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농림부는 이같은 축산물브랜드 육성계획을 수립한 배경을 고품질의 균일한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규모화된 브랜드는 아직 소수인데다 소비자의 인지도도 낮다는 현실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