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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비축도계육 공매 현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3.08 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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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주관 공개 경쟁입찰

최근 심각한 공급부족현상을 보이며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닭고기의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가 육계수매비축물량 방출에 나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입찰 어떻게

현재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 주관하에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농협중앙회 본부 17층에서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방출이 이뤄지고 있다.
입찰 방식은 희망수량에 의한 단가입찰을 원칙으로 당일 오후 2시까지 입찰참가 신청서 및 입찰보증급 납부서 등 구비서류를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로 등록해야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일일 입찰 물량은 5백톤 내외로서 입찰참가자격은 식육판매업 또는 식육제조업사업자 등록을 필한 실수요자 그리고 시도지사로부터 계열화사업자로 지정된 자이며, 입찰보증금으로 응찰총액(단가×응찰물량)의 10/100이상을 납부해야 한다고 농협측은 설명했다.
농협 축산유통부 공판장지원팀 박예준 팀장은 “이번 비축물량 방출이 공급부족현상을 보이는 닭고기의 수급안정을 위한 만큼 3주에 걸쳐 적당량씩 방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렇게 함으로써 큰 업체의 물량 독점도 방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낙찰일로부터 익일 오후 2시까지 대급납부 및 물량인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낙찰은 무효로하고 입찰보증금은 축산발전기금에 귀속되므로 신중한 입찰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참여업체와 가격은

공개입찰에는 계열화업체에서 부터 유통·닭고기 수입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계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첫날인 지난 2일에는 10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 공매에 나선 5백톤의 물량 중 30톤이 Kg당 1천6백10원에 모 유통업체로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일 3일은 5백톤이 공매에 나서 1백20톤, 4일은 4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 5백톤 중 3백40톤이 낙찰됐다.
농협측의 한 관계자는 “낙찰가가 발표되면 공정한 경쟁입찰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둘째 날부터는 낙찰가는 공고하지 않고 있다”며 “대략적으로 1천6백10원에서 1천7백원 선에서 낙찰가가 형성되고 있다”고 귀뜸했다.
다만 지난 3일동안 입찰량이 적었다는 분석에 대해 박팀장은 “아직까지 닭고기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가격등락이 심한 실정에서 현금으로 구입해야하는 만큼 업체들이 초반부터 매입에 나서기보단 눈치싸움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입찰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매물량 7천9백22톤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출이 육계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하길 바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음을 드러냈다.
유병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