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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급백신 PED(유행성설사병) 전환 시급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3.08 16: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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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업계에서 유행성 설사병(PED)백신으로의 관급백신 전환·공급 요구가 또다시 거세지고 있다.
농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근래들어 PED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 겨울에도 전국적 발생양상을 나타내며 어김없이 양돈농가들의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서 가축병원을 운영하는 한 수의사는 “호남지역을 시작으로 PED가 점차 북상, 최근에는 경기도 지역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며 “발생농장에서는 어린자돈들의 폐사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적잖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추세는 높은 돈가에 따른 입식열 상승과 더불어 자돈 수급불균형의 주요인으로 떠오르며 자돈 가격이 두당 1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가격이 뛰었음에도 일선 현장에서는 “자돈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는 현재 그 발생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관급전염성위장염(TGE)백신을 PED로 전환, 공급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농림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90개 농장에서 모두 4만2백97두의 PED가 발생, 전년과 비교해 발생농가수는 87.5%, 발생두수는 189.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돈협회도 이러한 추세를 감안, 지난해 10월 농림부에 PED백신으로의 관급백신 교체를 요구한바 있다.
양돈협회 송정기 전북도협의회장은 “PED백신의 경우 기존 관급백신 대상인 TGE 백신과 비교해 가격차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관급백신 지원 취지가 주요질병 근절을 통한 농가 피해 최소화인 만큼 다소 부담이 가더라도 현장 실정에 맞도록 하루빨리 PED백신으로 전환,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