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한우사육농가들의 열기가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천하제일사료(총괄부사장 윤하운)는 지난 3일 ‘제7회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연구모임’을 갖고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면서 동시에 어려운 점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나눴다. 특히 이날은 4백50여명이 자리를 꽉 메우고도 자리 부족사태 발생하는 등 고급육 사육 열기를 입증시켰다. 이날 윤하운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한우고급육 역사와 함께 천하제일사료는 투명한 경영과 회사의 건전성을 강조하는 회사”라며 “초음파육질진단 및 DNA MARKER를 업계에서는 처음 도입해 현재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모두 갖춰 놓고 고객의 성공을 위해 늘 노력하는 회사임”을 강조했다. 이어 민승기 천하제일사료 부장(비육우PM)은 “예상보다 사육두수의 증가세가 빨리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2003년은 한우 암소도축두수가 29%나 감소했고, 한우 수소의 도축두수도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한우 쇠고기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한데다 특히 25∼35% 정도로 낮은 한우 수소 중 거세우의 비율은 심각한 한우 고급육 생산 부족현상을 낳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 부장은 이로 인해 “육질등급 1등급 이상의 고급육이 1년 내내 고공행진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러한 현상은 2004년인 올해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 부장은 “그러나 한우도 비거세우 또는 저급육의 가격은 예측했던대로 상반기의 급하락과 하반기 소폭상승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반면 육우는 도축두수의 과도한 증가와 거세우의 급격한 증가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수입육과의 육질 및 생산비 경쟁을 위해서는 장기비육을 통한 2등급 이상 또는 1등급 이상의 생산비율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부장은 특히 “2005년부터는 2002년 수준인 1인당 소비량이 8.5kg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한우 사육두수는 2004년과 2005년 증가세가 이어지고 2006∼2007년 사이에 최고의 사육두수인 170∼175만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지금부터 가격이 하락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수원 박사(축산연구소 영양생리과)는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번식우 개량을 위해서는 암소를 최소 5∼7산까지 번식에 활용해야만 우수한 밑소를 생산할 수 있고 개량이 가능하다”며 “1∼2산이후 비육해서 도태시키는 방식으로는 한우의 생존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 박사는 특히 “송아지 사양관리의 기본은 초유 섭취임”을 강조하면서 “생후 4시간 이내에 가급적 많은 양의 초유를 먹이는 것이 송아지 폐사율을 줄일 수 있는 첫걸음이고, 인근 낙농목장에서 생산된 초유 이용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권장했다. 김인필 사장(한창목장)은 “한창목장의 사업방향은 번식과 비육의 일관사육, 그리고 거세고육육 생산”이라고 밝힌 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경영방침은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효율적인 환경과 시설관리를 통한 안전성 추구를 위해 통로를 만들어 체중측정을 통한 사양관리를 하는 것과 1두1칸의 분만사와 송아지 보온을 위한 보온 등과 보온상자, 투과율이 높은 지붕재를 이용 바닥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사육밀도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약4∼4.5평에 1두의 공간을 확보하고 개체별 급여관리 및 도식방지를 위해 스탠치온을 1m 간격으로 설치하는 등 그야말로 관리하기 쉬운 우사를 직접 설계 건축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송아지 폐사율을 줄이고 건강한 송아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송아지 생시체중을 26∼27kg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조기이유와 어린송아지 사료를 사용한 조기입붙이기가 필요하고 분만전 태아 발육을 최대화 시키기 위해 위더스포유라는 분만우 전용사료를 이용한 돋아먹이기(증량급여)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특히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2개월에 한번씩 체중측정 및 분석을 통해 한우 고급육 프로그램대로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첩경”이라며 체중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창목장의 비젼은 “최고를 향한 999”라며 “999는 1등급 99.9, 송아지 폐사율 99.9, 분만율 99.9를 의미한다”면서 그것을 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영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