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개량농가에서 생산된 우량 송아지(혈통, 고등등록우)의 판로 확보와 생산의욕 고취를 위해 실시되는 한우 등록우 송아지 경매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한우낙농부 김창엽 팀장은 송아지 경매 시범운영 지정조합은 지난해 말 현재 전국적으로 32개소로 늘어났으며 경매 두수도 2002년 3천2백50두에서 2003년에는 7천5백여두로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송아지 경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해 고급육이 차별화되면서 등급간 가격차가 커져 비육농가들이 등록우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등록우의 경우 자연교배로 인한 열성인자가 발현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신뢰할 수 있으며 어미의 혈통을 알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아지 경매는 지난 99년 8월 충북 청주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2000년에는 충남 홍성 광천시장과 전남 고흥시장, 경남 남해시장 등 3개 시장이, 2001년에도 경기 양평시장과 강원 양양시장, 횡성시장 등 13개 시장이 개장된데 이어 2002년과 2003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도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매시범 지원사업으로 월평균 경매 거래두수가 10두 이상인 조합 중에서 혈통 등록우 이상이 경매될 경우 해당조합에 두당 1만원, 출장농가에 운송비로 1만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