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조합원 실익보다 직원을 위하는 조합은 과감하게 퇴출할 방침이다.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3일 전국 축협조합장회의에서 최근 방송에 보도된 단위농협처럼 부도덕한 조합으로 인식되면 중앙회 지원을 하지 않고 희생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회장은 계통사료을 1백% 전이용하는 축협에 한해 이달안으로 무이자자금 10억원씩 특별 지원해 자립경영 기반 구축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상반기에 종료되는 축산운전자금 8백억원은 계속 유지되도록 하고 유통활성화자금 1천억원 추가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한 자율합병 추진조합의 경우 무이자자금 지원을 3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리고 전임자 실수 또는 과거의 잘못, 중앙회의 잘못으로 불가피하게 합병하는 조합의 경우 최대한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축협중 자립의지를 갖고 강력한 자구노력을 펼쳐 나갈 조합이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업적평가와 직원평가시에도 축협의 특수성을 감안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장의 경영타개책이 합병여부에 중요한 만큼 의지를 갖고 조합경영에 임하면 중앙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회장은 축산경제 대표이사 선임방식에 대해선 전체 축협조합장들의 의견을 전달하면 이사조합장들과 협의해 법 테두리내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