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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육용종계 입식 사상 최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3.11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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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육용종계입식이 2월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육용종계입식량은 43만3천8백수로 31만8천6백수가 들어간 전년동기 보다 26.6%가 늘어났다. 이는 2월중 입식량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관련업계에서는 하림을 제외한 원종계 2개사에 대한 3월의 분양 계약이 모두 60만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원종계업체의 한관계자는 “주문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혀 그 설득력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양계협회가 추산한 육용종계생산잠재력은 3월 69만3천수, 4월 55만2천수, 5월 21만5천수에 이른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최근의 소비 거품이 사라질 경우 지난해 수준에서 닭고기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계군들이 전량 생산에 가담하는 시기부터는 가격폭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올 연말로 접어들면서 주요 닭고기 수출국들에 대한 금수조치 해제될 경우 수입감소 에 따른 국내산의 대체 효과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업계를 불안케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어떠한 대책없이 종계입식량대로 생산이 이뤄질 경우 장기불황과 가금인플루엔자의 여파에서 조금 벗어나는 듯 했던 육계업계는 또다시 엄청난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따라 업계전문가들은 범업계 차원의 수급안정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