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지학회는 지난 3일 경기도 수원소재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총회를 갖고 사단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사단법인 설립을 계기로 초지학회는 초지 및 조사료 연구에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재정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대학 및 연구소 등에서도 이 분야의 연구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초지와 조사료 연구분야에 대한 학술적 정보를 상호 교환함으로써 국내 초지농업을 한층 발전하고 개발된 기술이 축산현장에 보급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초지학회는 지난 72년 설립됐으며 현재 3백10여명의 회원과 33개의 단체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금까지 41회의 학술발표대회 및 30여차례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총 79권의 학회지와 7백84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내 초지 및 조사료 분야에 기초를 다져왔다. 사단법인 임원진에는 경북대 조진기 교수가 초대 회장에 선임됐으며 부회장에는 제주농업시험장의 고서봉 박사, 건국대 전병태 교수, 한일사료(주) 이무영 전무가 이사에는 축산연구소 임용우 연구관, 대구대 조익환 교수, 축산연구소 이종경 박사가 각각 선임됐으며 감사에는 건국대 문상호 교수, 축산연구소 신재순 연구관이 선임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조사료 없이 축산이 가능한가?’란 주제로 심포지엄(관련기사 본지 3월 9일자)과 ‘제1회 자급조사료 품질경연대회’를 개최 주목을 끌었다. 특히 자급조사료 품질경연대회에서는 강원도 춘천시 동면에서 황한중씨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가의 자급조사료의 생산의욕을 고취시키고 양질의 사일리지 조제로 조사료 자급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최된 이번 품질경연대회에서는 전국 50여개 농가가 참여했다. 평가는 냄새, 촉감, 곡실의 혼입정도 등 외관평가와 수분 함량, pH 등 화학적 평가로 최우수농장을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경기도 안성의 홍길동목장(허종욱)과 강원도 춘천의 이찬우씨가 각각 수상했으며 장려상에는 경기도 포천의 안태용씨, 경기도 안성의 승연목장(대표 최승수), 경기도 양주 청우목장(대표 김석현), 경북 상주 정용구씨, 강원도 평창군 청송목장(대표 민재식)이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품질평가에서 80점 이상 획득한 17개 농가에 대해서는 초지학회가 인증하는 사일리지 품질인증서를 수여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