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축협(조합장 오무길)이 2003년도 종합경영평가에서 경영향상부문 우수조합상을 수상했다. 지난해까지 자본잠식 조합이었던 영암축협은 자본잠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조합사업 활성화는 물론 강력한 구조조정과 각종 경비를 절감하는 자구노력으로 자본잠식에서 탈피하는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지난 3일 농협전남지역본부 월례회의에서 우수조합상을 수상한 것이다. 영암축협은 특히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조합경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출자금증대운동을 전개하여 지난 한해동안 6억8천8백만원의 출자금을 순증시켜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 69년 조합설립 이후 34년 동안 조성한 출자금 6억6천9백만원보다 많은 금액을 1년동안 순증시킨 것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축산물소비가 둔화되어 축산물가격 하락으로 축산농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성한 출자금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있다. 자본잠식으로 적기 시정조치 조합으로 내몰렸던 영암축협이 임직원의 노력과 조합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출자금을 대폭 늘리고 조합사업도 활성화시켜 지난해 사업결산 결과 4억5천만원의 흑자를 달성했으며 조합원들에게 5%의 출자배당까지 실시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 2001년 2월 취임,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여 조합경영을 정상화 시킨 오무길 조합장은 “우수조합상 수상은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조합을 살려보겠다는 노력의 결과”라며 수상의 공을 조합원과 직원들에게 돌렸다. 영암=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