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축협들이 내실경영을 위해 강도 높은 비용절감과 함께 사업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낮은 사업장이나 적자가 누적되는 한계사업장이 대거 정리되는등 조합마다 강도 높은 ‘군살빼기’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결산이 어려웠던 지난해의 경우 일부 조합은 건전결산을 위해 연하장발송등 소모성경비 지출을 억제하는가 하면 사업규모가 방대한 대형조합에서도 조합장이 자가운전을 하는등 원가절감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일부 조합에서는 조합원편익을 위해 수익성이 낮거나 위험부담이 높은 경제사업을 확대하며 각종 채권회수에도 유연성을 보여 왔으나 최근들어서는 경영내실화와 건전결산 위주의 사업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일선축협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선축협은 경영수지보다 조합원 편익위주의 사업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경영수지를 중시하지 않을수 없다”면서 “조합원들도 권리주장만 할것이 아니라 조합과 공존하는 자세로 조합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선조합은 조합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례없는 인력감축에 나서는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조정이 이행되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협력이 과거 어느때보다도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