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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스스로 개혁한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3.15 17: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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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개혁에 대한 농민조합원들의 거센 요구가 일부 단위농협들의 사업정지등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내부인사들과 회원조합장들을 중심으로 자체 개혁위원회를 마련, 스스로 개혁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을 세워 주목받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3일간 농협안성교육원에서 농업경제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중앙회 간부들과 회원조합장등 40여명으로 구성된 자체 개혁위원회를 개최해 개혁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농민단체와 함께 구성한 농협개혁위원회가 설치돼 있으나 조직 내부인사들을 중심으로 ‘스스로’ 개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농민조합원들과 일선조합의 관심이 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일선조합 관계자나 농민조합원들은 일부 단위농협 사태가 언론의 집중 보도되면서 협동조합이 직원만을 위한 조직으로 비춰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위원회에서 농협중앙회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고 조합원을 위한 중앙회, 조합원에게 실익을 제공할 수 있는 조합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중앙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중앙회가 심도 깊은 개혁논의로 진정한 ‘협동조합중앙회’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개혁요구를 비켜가기 위한 위원회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