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위원장 이원종)는 지난 11일 충남 아산 그랜드호텔에서 그동안 가금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연기되었던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협의체구성방안 등 당면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가금인플루엔자가 종식된 것이 아니며 올 10월 다시 재발가능성이 크다"고 우려, "이에대한 총체적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범 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협의체는 양계협회와 계육협회 두 생산자 단체뿐만 아니라 소비자단체, 학계까지 연계한 구성단체로써 업계에 질병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난국시 방역과 소비문제 뿐만 아니라 질병예방에 대한 학계의 연구까지 다뤄져야 할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다만 일부 참석자들이 "좋은 취지이지만 협의체 구성문제가 중대한 사안인 만큼 신중한 토의를 거쳐 구성안을 마련하자"고 밝혀 협의체구성에 대한 문제는 다음에 열릴 소의원회에서 구체화시키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음식점에서의 닭고기 원산지표시제도 조속히 실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주)마니커 최충집 이사는 "우리나라는 현재 수입닭의 유통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루트가 차단, 소비자들이 닭고기에 대한 불신이 많다"고 전제, "수입닭이 다시 들어오기 전에 수입산과 국내산을 구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참석자들은 마지막 소비처까지 원산지 표시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마련을 농림부에 건의키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종계부화분과위는 이번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지웅종계장 황현학 대표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언종 위원장은 "긴 불황 끝에 또 폭설이라는 큰 재난을 당해 업계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양계인 모두 희망을 잃지 말고 난국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유병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