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대한양돈협회 제2검정소 제163차 경매 결과 참가자 3백50명 중 비회원 11명을 포함 1백16명이 입찰 등록에 나선 가운데 상장 1백59두 모두가 낙찰, 1억6천4백58만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낙찰가격도 수컷 1백17만3천4백58원(1백7두), 암컷(52두) 75만원 등 1백3만5천94원으로 오랜만에 1백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경매에서는 특히 성현농장 출품 듀록 수컷(2백68점)이 경남AI센터에 7백만원에 낙찰, 같은날 상장된 2두의 수퍼돈을 제치고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수퍼돈의 경우 역시 성현농장의 듀록 수컷(2백72점)이 5백만원, 태흥종돈의 요크셔 수컷(2백74점)이 2백30만원에 낙찰되며 선전했으나 각각 2위에 4위에 랭크됐다. 제2검정소의 한관계자는 “시상식 행사의 영향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이번 경매에는 많은 경매참가자와 함께 그 참여열기도 높았다”며 “최근 높은 돈가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일선 양돈농가들의 양축의욕도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매에 앞서 올해 처음으로 종합 최우수 종돈장과 각품종별 최우수종돈장을 선정한 ’03년 최우수 종돈장 시상식에서는 제주도 소재 보광축산(대표 김성찬)이 종합 최우수 종돈장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경매돈 구입자에게 드럼세탁기 10여대가 추첨 등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됐다.(관련기사 다음호) 한편 제1검정소는 지난해 종합 최우수 종돈장에 포천종돈(대표 양상열)을 선정, 오는 22일 제235차 경매일에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듀록 부문에는 문경FINE(대표 이경록), 랜드레이스 호박종돈(대표 김창환), 요크셔 성현농장(대표 김영석), 모범종돈장에는 경기양돈(대표 이윤원)을 각각 최우수 종돈장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1검정소 경매에는 수퍼돈 4두와 최우수돈 7두를 포함 모두 1백70두의 경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