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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 2004 정기총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3.15 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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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낙농산업이 보다 유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들의 일체감 조성은 물론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우유와 유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하는 동시에 현실과 미래에 부응하는 소비촉진체계의 수립과 시행이 급선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유생산비 절감은 물론 환경친화적인 낙농경영체계 구축과 낙농진흥회의 구성 및 역할에 대해서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대 낙농학과 박종수교수는 지난 10일 상오 11시 안성교육원에서 개최된 「2004 젖소산유능력검정사업 평가회<본지 1797호 4면 박스 참조>를 겸한 낙농세미나」에서 특강을 통해“국내산 원유를 원료로 한 백색우유의 주 소비층으로 인식되어 온 19세 이하 연령층의 인구가 1900년 1천5백41만5천명에서 2002년 1천3백19만9천명으로 연평균 1.1% 감소함을 고려할 때 그들을 대상으로 한 우유·유제품시장은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주부·노인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식품소비 욕구에 부응하는 우유와 유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수교수는 이어“그동안 우유에 대한 광고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식품소비성향에 부응하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여 우유시장은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건강 및 기능성음료에 급속도로 점유 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우유가 다이어트에 또는 건강에 어떻게 좋다는 식의 정보를 소비계층에 따라 구체적으로 전달하여 제품구매동기를 유발시키는 우유소비촉진활동과 체계적인 소비자교육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종수교수는 또“낙농가들은 젖소를 꾸준하게 개량하여 원유생산비를 절감해야 하며 환경친화적 낙농업을 영위하는 일은 소비자를 지향하는 안전한 원유생산을 위한 필연적 과제”라고 말하고 “영국의 MMB나 MM, 캐나다 각주의 MMB 그리고 일본의 중앙낙농회 등은 생산자들의 거래교섭력 강화를 위한 생산자들을 대표하는 원유의 협동판매조직인 반면 낙농진흥회 구성은 그렇지 못하여 앞으로 그 구성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한 낙농가들도 DDA 협상이 타결될 경우 조제분유 등 유제품의 수입 관세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조제분유 등을 수입하는 식품업체들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등 수입을 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부장 신창근)는 이날 하오 2시 안성교육원에서 핵심낙농가를 비롯 관련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젖소보증종모우 생산을 위한 육종농가 육성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젖소개량부 한광진박사는 “젖소정액 주 수입국인 북미지역에서도 최근 소해면상뇌증(BSE)이 발병하는 등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음을 주지해 볼 때 종자산업인 유전자원은 반드시 자립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이를 위해 지난해 추진한 젖소검정사업 성적을 토대로 상위 1%에 등재된 검정우를 보유중인 2백19농가를 육종농가로 선정, 앞으로 이들 농가를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홍률박사는 “국제가축기록위원회가 2000년 세계 44개 회원국들의 유량기록을 발표할 때 한국 검정우의 두당 평균 산유능력이 세계 5위로 부상했지만 모든 나라가 한국을 낙농선진국으로 보지 않는 것은 종축생산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이라면서“따라서 시세보다 2배로 매입하는 수 송아지가격을 현실화하는 등 후보종모우사업에 적극 나서 종축생산기반을 구축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태호대표(이천·모과목장), 전덕중대표(화성·구학목장), 김영갑대표(안성·덕창목장), 허증대표(고양·엑셀란목장), 임영창대표(천안·진목장), 이성철대표(제주·농원목장), 김희동대표(포천·정동목장), 나경수대표(화성·선진목장) 등 육종농가들은“우리는 브리더라는 명예가 있는 만큼 수송아지 매입가격 현실화 보다 농가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농가 입장에서 젖소육종농가육성사업계획을 마련,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젖소육종농가들은 한국형 젖소후보종모우 생산 농가모임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을 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