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폭설피해가 심했던 충남 논산에서 한 양돈농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5일 충남 논산시 연무읍 마삼리 야산 중턱에서 쓰러져 신음중인 이영근씨(53세)를 마을 사람들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씨는 논산에서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폭설로 인해 돈사 3동이 무너져 1백50마리의 돼지가 폐사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때문에 이씨는 이틀전 집을 나가는 등 폭설피해로 인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이씨 주변에는 소주병과 극약병이 발견됐다. 특히 사료값 등을 정리해 둔 작업일지에는 “한 많은 세상살이 괴롭다. 부채는 늘고 살림은 줄고 인생을 마감해야 해결된다”는 글이 발견됐으며 양돈장을 운영하며 6천3백만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