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이 ‘도드람포크’ 브랜드의 법적 소유주인 (주)도드람푸드의 경영권을 전격 인수했다. 이를통해 도드람조합은 종돈에서 부터 사료 사양관리 가공·유통에 이르는 완전 계열화사업 실현을 눈앞에 두게 됐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브랜드 소유권 논란에서 완전히 해방, 조합의 핵심사업으로서 공격적인 축산물 판매사업에 나설수 있게 됐다. 도드람조합은 지난 11일 자회사인 (주)도드람 서비스(대표 손종서)를 통해 도드람 B&F 소유 (주)도드람 푸드 지분 50.5%를 총 58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주)도드람서비스는 조합측이 자본금 전액을 투자, 지난 9일 등기를 마친 신설법인으로 조합산하 유통위원회 임원들이 경영에 참여, 앞으로 조합의 계통출하와 관련한 모든 사업을 담당할 전망이다. 도드람조합은 특히 조합원 소유 주식까지 포함할 경우 80%이상의 절대 지분을 확보, (주)도드람푸드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를통해 ‘도드람포크’ 브랜드 사용은 물론 (주)도드람푸드가 60%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육가공업체인 (주)바른터의 경영도 관장, 얼마전 인수한 사료공장과 함께 완전계열화사업 실현에 한발자국 더 다가서게 됐다. 도드람조합은 이에따라 조합원 전량 출하를 목표로 ‘도드람포크’ 브랜드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다각적인 판매방안을 마련, 올해안에 현재 일일 1천5백두 수준의 출하물량을 100% 늘어난 3천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도드람푸드가 전개해온 프랜차이즈사업은 당분간 지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도드람조합의 경영권 인수로 가공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바른터의 채산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드람조합의 한관계자는 “소유권 논란속에서 조합입장에서는 핵심사업인 축산물 판매사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을 뿐 아니라 조합원들도 혼란스러웠다”며 “이 때문에 한 때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까지 고심했으나 이번 경영권 인수를 통해 조합유통사업도 대외적으로 당당히 나설수 있게 되는 등 전기를 맞게 됐다”고 기대했다. 실제로 이번 도드람푸드 경영권 인수는 도드람조합측이 조합원 설문조사는 물론 대의원총회, 이사회, 운영평가 자문회의 등 수많은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도드람포크’ 브랜드 소유권 확보가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 92년 양돈농가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주)도드람푸드는 지난해 (주)이지바이오시스템에 의해 지분이 인수된 도드람 B&F가 50.5%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행사해 왔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