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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이 통풍예방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3.18 16: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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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 우유나 요구르트 등 낙농제품이 통풍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한국인 의학자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지자 낙농업계에서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지난 11일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류머티스 내과 최현규 박사가 의학 전문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를 통해 지난 12년 동안 통풍이 없는 정상인 4만7천1백50명의 음식습관 등을 관찰한 결과 유제품이 통풍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밝혀진데 대해 앞으로 우유 소비촉진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우유 소비홍보의 한 방법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풍과 음식의 상관관계가 ‘코호트(통계인자를 공유한 집단의 조사)-연대기 조사(longitudinal study)’를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최 박사팀이 유제품 섭취와 통풍 발병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저지방 우유나 요구르트 등 저지방 유제품을 가장 많이 먹는 상위 20% 그룹은 가장 적게 먹는 하위 20% 그룹에 비해 통풍 발병률이 44%가 낮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 박사는 “통풍은 음식섭취가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지금껏 어떤 과학적 데이터도 없어 의사들은 추정에 의거해 권고해 왔었다”며 “미국에만 5백만명의 통풍환자가 있는데 이들에게 비로소 올바른 식사지침을 내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통풍환자는 전체인구의 약 0.5%이며 이중 90% 이상이 남성에서 나타나지만 일단 발병하면 통증이 심해 환자의 삶의 질을 해치는 질환이다.
증상은 주로 다리나 발가락 관절, 발목관절에 요산이 침착돼 염증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하게 부으면서 염증이 생겨 빨갛게 되고 뻣뻣해져 통증이 나타나다가 나중에는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으로 악화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계속해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화가 되면 관절의 모양까지 변하게 된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