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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식품 안정성 관리체계 생산-소비 일관성 긴요

유통 축산물 수거 검사만으론 '한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3.18 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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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식품의 안전과 위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식품의 안전성 보증은 원료생산에서부터 제품판매까지(Farm to Table) 일관되게 위생관리를 수행할 때만 가능한 만큼 이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축산·수의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은 축산물은 가축사육단계에서 오염된 대장균, 항생물질 등이 최종제품에 잔류, 공중위생상 위험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축사육단계에서의 위생관리가 무엇보다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가축사육단계를 생략하고 축산물유통단계에서 항생물질, 중금속 등에 오염된 축산물을 모니터링검사로 찾아내어 제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보건부서에서 유통중인 축산물에 대한 수거검사만으로는 식품의 안전성 보증은 불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유통중인 축산식품에서 공중위생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근원적인 원인추적, 제품회수 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축산·수의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식품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점을 감안, 축산물 위생관리는 현행대로 농림부에서 하되, 이를 더욱 더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해야 함을 주문하고 있다.
미국이나 EU,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등은 식품위생관리의 핵심사항으로 위생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원료생산단계까지의 역추적 체계 구축을 규정하고 있는데다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덴마크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축산식품에 대한 위생관리업무를 생산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