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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등급간 가격차 커진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1.27 11: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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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쇠고기 등급간 가격의 차별화가 점점 심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소 도체 1+등급 평균가격은 kg당 1만2천1백89원이고, 1등급은 1만1천2백66원으로 전체 평균가격인 9천6백42원과는 각각 2천5백47원과 1천6백24원씩의 큰 가격차를 보여 등급간 가격의 차별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에 따르면 1+등급과 전체 평균가격, 또 1등급과 전체 평균가격과의 차이가 지난 97년에는 전체평균과 1+등급은 16.4%, 1등급은 17.5%로 1등급이 1+등급보다 오히려 높았으나 98년에는 1+등급이 19.7%, 1등급은 14.8%의 가격차이를 보인다음 99년에는 1+등급 17.7%, 1등급은 11.8%로 큰 가격차를 보였다.
이같은 가격차는 지난해의 경우 더욱 벌어져 1+등급이 26.4%, 1등급도 16.8%로 무려 10%포인트나 된 격차를 보였다.
이같은 고급육과 일반 중등육과의 가격 차이는 앞으로 수입 완전 개방으로 수입육 유통이 늘어날 경우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나라보다 일찍 쇠고기 수입 자유화가 된 일본의 경우를 보더라도 수입 개방 이후 쇠고기 수입량의 증가와 함께 수입냉장육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으며, 이에 따른 가격변화는 수입쇠고기에 비해 품질이 우수한 화우 5등급은 소폭 하락했고 4등급은 10%정도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나머지 중등급 이하의 가격은 30∼40%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육우 사육두수가 12월 현재 1백59만두로 크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수입 냉장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입육과 육질이 차별화되는 한우고급육(육질 1등급이상)과 중저급육(육질 2등급이하)의 가격의 차별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우번식 농가들은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는 우수한 밑소를 생산해서 보다 높은 가격을 보장받고 비육농가들도 거세는 물론 알맞은 사양관리로 고급육 특히 1등급 이상을 생산해서 차별화 된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