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돼지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돼지산지가격은 18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양돈협동조합연합회가 지난 17일 개최한 2004년 양돈산업의 정책방향과 연합회 사업 추진방향 세미나에서 농림부 축산위생과 조정래 사무관은 올해 돼지가격 전망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조정래 사무관은 이날 양돈산업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지난해 질병의 여파로 출하두수가 적고 육가공업체들의 비선호부위육 재고도 크게 감소한데다 계절적인 수요영향과 유럽의 수출여건 등을 감안할 때 오는 7월까지는 kg당 3천5백원을 넘나들며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사무관은 특히 추석이후에는 돼지가격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렇다고 해도 상반기 높은 가격의 영향으로 올해 돼지 산지가격은 당초 농촌경제연구원이 전망한 17만9천원을 상회하는 18만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축산 직접직불제 시행과 관련해 참여농가의 추가비용 및 소득감소분을 일부 지원하기로 했으나 농가들로서는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다고 전제, 1차로 시행을 해나가면서 상향조정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