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저비용 고효율의 사양관리로 원유생산비를 낮추고 젖소를 꾸준히 개량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성원유업·성원목장 강성원회장은 지난 17일 안성소재 국립 한경대학교 낙농기술지원센터에서 한국낙농경영협의회가 앞서가는 낙농가등 관련인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제24회 우수농장의 날 행사 세미나」에서 특강을 통해 "최근 대통령은 경쟁력 없는 품목은 지원할 필요가 없다하고, 농림부장관은 낙농진흥회를 예정대로 해체하겠다했으며, 축산국장은 낙농인은 가공업체와 원유매매계약 자유화와 가격마저도 협의하여 결정하라고 각각 밝힌 것을 종합해 보면 현재의 낙농정책은 국내 낙농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위기에 봉착해 있다" 고 말하고 "축산업등록의 법규화와 BIO낙농의 추진 등은 낙농의 질 향상과 직불제의 도입 등을 위해 부득이한 조치이겠으나 낙농가들은 그동안 진행되어 온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특히 강성원회장은 "낙농인들이 세 갈래 네 갈래로 분열되어 서로 동떨어진 주장을 하는 것은 아주 부끄러운 일" 이라고 지적하고 "국내 낙농산업이 유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비전이 있는 낙농정책을 책임지고 마련하여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며, 1만여명으로 감소한 낙농가들도 연관단체를 통해 단합해 나가는 동시에 산학협동을 적극화하여 과학낙농을 이룩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이어 특강에 나선 농협중앙회 사료연구소 반추가축연구팀장 고종열박사는 "아직도 많은 낙농가들이 구입사료에 의존하다보니 유사비가 증가하고 공태일수가 길어지고 있다" 고 지적하고 "특히 고능력우의 경우 에너지를 강화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단백질과 첨가제 남용으로 경제수명 단축은 물론 목장경영비 증가 요인을 낳고 있다" 고 주장했다. 고종열박사는 또 "대부분의 낙농가들은 어떤 사료가 좋으냐는 등에 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지면서도 정작 사료급여량을 늘려 주는 물에 대해서는 아주 소홀히 하고 있다" 면서 "따라서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자유롭게 공급해 주는 것은 곧 젖소의 경제적인 수명 연장과 저비용 고효율의 젖소를 기르는 방법" 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낙농경영협의회는 17일 세미나에 앞서 금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강호재회장(영성목장) 후임에 화성시 소재 홍원목장 신덕현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또 18일은 상오 8시부터 하오 2시까지 안성소재 방아목장(대표 정용권)·덕창목장(대표 김영갑)·청계목장(대표 조성환)에서 제24회 우수농장의 날 행사를 실시하여 관련 낙농가들에게 견문지식을 넓혀 주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종축개량협회·농협사료·축산신문사·한경대학교가 후원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